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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불교도 봉축대법회...진우스님 “원융회통 정신으로 화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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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6. 04. 20. 21:13

각 종단 스님들과 김민석 총리, 여야 당대표 등 참석
"부처님은 화쟁 지혜로 공존하는 법 일러 주셨다"
각계 인사, 합수식 퍼포먼스 통해 화합과 상생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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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20일 열린 불기 2570년 대한민국 불교도 봉축대법회.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해 각 종단의 주요 스님들과 김민석 국무총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이헌승 국회정각회장 등 정·관계 인사 700여 명이 참석했다./제공=조계종
한국 주요 종단스님들과 총리·여야 당대표 등 정관계 인사가 함께하는 '2026년(불기 2570년) 대한민국 불교도 봉축대법회가 2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렸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이하 종단협)가 주최하고 불교리더스포럼이 주관하는 이번 법회는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마음은 평안으로, 세상은 화합으로'를 주제로 국태민안과 정관계 리더들의 화합과 상생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종단협 회장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종단협 수석부회장인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스님 등 각 종단 대표스님 등 주요 스님들을 비롯해 이기흥 불교리더스포럼 상임대표, 정원주 조계종 중앙신도회장과 김민석 국무총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이헌승 국회정각회장, 전성환 대통령실 수석 등 700여 명이 함께했다.

진우스님은 봉축법어에서 "부처님께서는 일찍이 '화쟁' 가르침을 통해 서로 다른 물줄기가 모여 하나의 큰 바다를 이루듯 차이를 인정하고 공존하는 법을 일러 주셨다"면서 "정치와 사회의 모든 지도자가 상대를 꺾어야 할 대상이 아닌 함께 살아가야 할 도반으로 여길 때 우리 사회는 비로소 진정한 안정을 찾고 대도약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융회통(圓融會通) 정신에 따라 세대 통합과 국민 평안을 위해 국민들과 함께 할 것"이라며 "젊은 불교, 선명상의 향기로 세상을 치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진 '화합의 물결, 상생의 길'을 주제로 한 합수식(合水式)은 불교계와 사회 각계 인사들이 함께하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연출됐다.각계 인사들은 혼탁했던 연못에 공존, 화합, 상생을 상징하는 물을 붓는 퍼포먼스를 통해 화합의 물결을 불교도가 열어가길 염원했다.

참석자들과 진각종 통리원장 능원정사가 대표 낭독한 봉축발원문에서 "정치, 군사 갈등으로 벌어지는 전쟁과 환경, 기후위기로 발생된 기아, 경제 불안정 등의 고통으로 시름하고 있는 이 시대를 화합과 상생으로 이끌 수 있도록 지혜와 용기를 내려 달라"면서 "부처님의 거룩한 말씀을 징표로 슬기로운 이들이 결집하게 하고 불교와 사회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게 해달라"고 발원했다.

이날 정부를 대표해 축사한 김민석 총리는 "AI(인공지능) 시대에 세계인의 마음을 돌보는 그 해법으로, 'K-컬처'를 이끄는 중요한 축으로 불교가 더 우뚝 설 것을 기대한다"며 "정부도 특별한 관심을 갖고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최근 '서울 국제불교박람회'와 '국제선(禪)명상대회' 등을 언급하면서, 불교계의 변화를 확인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올해 부처님 오신 날 봉축표어가 '마음은 평안으로, 세상은 화합으로'다"면서 "20여 년 전에 부처님의 4대 성지를 순례했던 때에 제가 느꼈던 특별한 정신적인 안정감과 평안함을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의 시대, 갈등의 시대, 어려움의 시대, 지금 필요한 것은 아마 부처님의 큰 가르침과 불신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는 1부 법회에 이어 2부 국립합창단의 축하공연과 만찬 및 교류의 시간, 회향 인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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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함께 반야심경을 독송하는 김민석 국무총리(진우스님 왼쪽)./제공=조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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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불교도 봉축대법회 단체 기념촬영./제공=조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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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화합·상생을 상징하는 물을 붓는 퍼포먼스인 합수식. 이들은 이 예식을 통해 화합과 상생의 길을 열어가길 염원했다./제공=조계종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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