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이란 대통령 “외교 중요하지만…미국은 여전히 불신”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421010006458

글자크기

닫기

이정은 기자

승인 : 2026. 04. 21. 10:31

"미국에 깊은 역사적 불신 남아 있어"
IRAN-TEHRAN-PRESIDENT-IRCS-VISIT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 위치한 이란 적신월사(IRCS) 본부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신화 연합
미국과 이란 간 2주 간 휴전 종료가 임박한 가운데, 양국의 외교적 해법 모색과 군사적 긴장감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이란 관영 통신 IRNA를 통해 "미국과의 긴장 완화를 위해 합리적이고 외교적인 모든 경로를 활용해야 한다"면서도, 미국과의 관계에서 '경계와 불신'은 부정할 수 없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최근 워싱턴의 행보를 "외교에 대한 배신"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약속을 준수하는 것이야말로 의미 있는 대화의 기초"라며 "미국 정부의 과거 행적과 행태에 대해 이란 내부에는 여전히 깊은 역사적 불신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란과의 추가 종전 협상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정과 참석자 관련 발언에서 혼선을 반복했다. 폭스뉴스 진행자 마리아 바티로모프는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이 20일 밤 합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게시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21일 협상이 시작된다고 전했다.

JD 밴스 부통령의 협상 참여와 관련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밴스 부통령이 파키스탄으로 가고 있으며 "곧 도착한다"고 했으나 이후 로이터통신은 그가 아직 미국에 있다고 확인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밴스 부통령이 파키스탄에서 협상팀을 이끌 것이며 21일 이슬라마바드로 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란 측은 대표단 파견 여부를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이란 국영 TV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의 요구가 비이성적이며 입장인 수시로 번복되는 점을 들어 "2차 협상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다.

양측은 현재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두고 정면으로 대치 중이다. 이란은 해상 통제를 대폭 강화하며 전략적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미국은 이란 주요 항구에 대한 봉쇄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봉쇄망을 뚫고 통과하려던 선박 한 척을 나포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양국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고 있다. 미국은 이란이 해협 통제권을 남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이란은 미국의 항구 봉쇄가 휴전 협정 위반이자 과거의 적대적 패턴을 반복하는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이정은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