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 인도 현지기업이 되겠다는 자세로 진출"
정의선 "2028년 R&D 센터 완공"…준공식에 모디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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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이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이날 오찬 전 양국 기업 총수들과 '한-인도 경제인 대화'를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모디 총리가 이 대통령에게 경제인들과 점심을 함께하며 이들을 격려하자고 제안했고, 우리 정부가 이를 적극 수용하면서 국빈 오찬에 기업인들을 초대한, 매우 이례적인 행사가 개최됐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국빈 오찬에는 통상 양국 정상과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21일 청와대에 따르면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전날 오후 인도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김 정책실장은 "이번 인도 국빈 방문에는 글로벌 위기 상황 속에서도 국내 54개 기업과 단체에서 200여 명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였고, 인도 모디 총리는 이 중 대표 기업인들을 총리 주최 오찬에 직접 초대했다"고 말했다.
우리 측에서는 이재용·정의선·구광모 회장 외에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허윤홍 GS건설 대표, 이형희 SK주식회자 부회장,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참석했다.
인도 측에서는 JSW그룹 사잔 진달 회장 등 총 15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양국 기업들은 이 자리에서 그간의 자동차, 전기전자 협력 확대를 넘어선 조선, 철강 등 기반 산업으로의 협력 저변 확대, 인도의 AI·IT 역량과 한국의 제조 역량 간 융합, 소비재, 문화 등 신산업 분야 협력 강화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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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은 이 자리에서 "삼성그룹은 현지기업이 되겠다는 자세로 (인도에) 진출했다"며 "앞으로 첨단제품 생산과 혁신 연구개발(R&D)을 인도 현지에서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의선 회장은 "2028년 말 인도에서 종합 R&D 센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달 현지 제3공장 준공식에 모디 총리를 초청하기도 했다.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인도 JSW그룹과 연 6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 합작건설 추진 계획을 밝혔고, 정기선 HD 현대 회장은 현지에 중형 조선소 건설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소개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인도 전력망 구축에 앞장서고, 산업용·가정용 펌프 공장을 건설해 인도 서민들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인도 게임 제작 생태계를 지원해 한-인도 콘텐츠 시장 확산의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모디 총리는 기업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양국은 앞으로 더욱 미래 지향적인 파트너십이 기대된다"며 HD현대의 조선, 삼성의 디스플레이, 네이버의 디지털, 크래프톤의 게임, GS의 청정에너지를 별도로 언급하며 "앞으로 잘해 보자"고 거듭 강조했다고 김 정책실장은 전했다.
또 모디 총리는 "오늘 기업인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어떤 지정학적 도전이라도 타파 가능하다고 느꼈다"며 "현대 자동차, LG 가전, 삼성 핸드폰은 인도인들이 모두 알고 있고, 포스코와 효성도 인도인들이 모두 잘 아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