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정신 더 다가와, 평화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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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교정원장은 21일 서울 동작구 소태산기념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교세는 크지 않지만 신뢰받는 종교로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실천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올해 추진할 3가지 핵심 사업을 발표했다.
원불교는 우선 국가적 과제가 된 자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종단 차원의 대응에 나선다. 대상을 지역 노인, 북향민(탈북자), 군 장병까지 확대하고 이를 위해 원불교 자살 예방 프로그램 '다시살림'을 본격 가동한다. '다시살림'은 보건복지부 인증을 앞둔 전문 프로그램으로, 자살 예방을 위한 전문가를 양성하고 인식 개선을 목적으로 한다. 아울러 극단적인 선택으로 내모는 마음 건강의 문제를 다루기 위해 전국 15개 훈련원을 거점으로 맞춤형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불교의 템플스테이와 유사한 체험형 프로그램인 '마인드 스테이'도 추진한다.
핀란드 교당 신설 등 해외 교화를 강화하고 현재 육군 중심의 군종 장교 파견을 해군과 공군으로 확대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할 방침이다. 나 교정원장은 "올해는 원불교 군종 승인 20주년으로 군 장병의 인성 교육과 정신전력 강화에 이바지했다"며 "쉽지 않은 일이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회적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원불교는 개신교·불교·천주교에 이어 국내 4대 종교로, 매주 법회에 참석하는 교도만 40만명으로 추산된다. 다른 3대 종교보다 교세는 작지만 국내·외 200여 개 복지시설과 민족종교 중 가장 많은 대안학교를 운영하는 등 규모에 비해 왕성한 대사회활동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나 교정원장은 "인류 문명의 편익을 위해 만든 AI(인공지능)가 살생을 위해 동원되고 있어 우려스럽다. 올해는 개교 111주년이 되는 해로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개교 정신이 더욱 다가오는 시점"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원불교는 현재 모스코바, 북경, 캄보디아 등 전 세계 27개국에 한국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대 사회의 아픔을 치유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국내·외에서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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