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사과·교섭수용 요구…경찰 진상규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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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난 서울 강남구 BGF리테일 본사 앞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다른 편의점 사업자들은 화물 노동자들과 교섭을 진행하고 있는데, 유독 CU 편의점을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교섭을 회피하고 교섭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물량을 빼앗고 협박했다"면서 "살기 위해 싸워야 했던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몬 것은 정부와 자본"이라고 주장했다.
양 위원장은 총력 투쟁을 예고했다. 양 위원장은 "민주노총은 정부와 BGF 자본에게 노동자 희생에 책임을 묻고 화물 노동자들의 정당한 교섭 요구 관철을 위해 총력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화물 노동자들을 탄압하고 사지로 내몬 사측은 즉각 사죄하고 교섭에 나와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수용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을 시 120만 민주노총 조합원 전체에 타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 위원장은 사고 당시 현장을 지키던 경찰에 대해서도 법적처벌을 요구했다. 양 위원장은 "경찰 책임자에 대한 법적 처벌은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상황에 대한 판단과 화물연대와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민주노총은 사고 현장에 있던 경찰이 CU자본의 사병 역할에 충실했다고 비판했다. 김희재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사무처장은 "사용자가 파업 파괴를 위해 대체 차량 투입을 강행하고 노동자들이 강력히 항의하는 상황에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경찰의 기본 역할"이라며 "그러나 경찰은 파업 현장의 안전과 질서를 지키는 대신 CU 자본의 사병 역할에 충실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노조원 사망에 대한 CU 본사의 책임 및 사과와 배송기사의 사용자성을 인정하고 화물연대와의 직접교섭에 응할 것을 요구했다. 정부에 대해서도 하청노동자 교섭권 실질적 보장을 촉구했다.
전날 민주노총 산하 화물연대 편의점지부 CU지회가 CU 진주물류센터 앞에서 배송기사 처우개선 관련 직접 교섭을 요구하는 집회를 진행하던 도중 노조원 1명이 물류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투입된 본사 대체차량이 출차하는 과정에서 이를 가로막던 노조원들과 충돌하며 사고가 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