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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감독 ‘기리고’, 한국적 오컬트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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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6. 04. 21. 15:43

전소영·강미나·현우석 등 출연…저주 앱 둘러싼 생존 서사
판타지·코믹·스릴러 결합한 8부작 시리즈
넷플릭스 시리즈 '기리고'의 주역들
넷플릭스 '기리고'/연합뉴스
넷플릭스가 첫 한국 '영 어덜트'(Young Adult) 호러 시리즈로 새로운 장르 실험에 나선다. 현실과 맞닿은 공포를 전면에 내세운 '기리고'가 그 출발점이다.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리고' 제작발표회에는 박윤서 감독을 비롯해 전소영, 강미나, 현우석, 이효제, 노재원이 참석했다.

'기리고'는 소원을 이뤄주는 애플리케이션을 둘러싼 저주로 갑작스러운 죽음을 예고 받은 고등학생들이 이를 피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저주와 죽음이라는 공포 소재에 10대들의 우정, 질투, 첫사랑 등 정서를 결합한 복합 장르물이다.

연출은 넷플릭스 '킹덤 시즌2'와 디즈니+ '무빙' 공동 연출을 맡았던 박윤서 감독의 첫 메인 연출작이다. 박 감독은 "비현실적인 상황을 현실과 맞닿은 위험으로 표현해 몰입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총 8부작으로 구성된 이번 시리즈는 영화가 아닌 시리즈 형식을 택했다. 박 감독은 "짧은 호흡으로 공포를 밀어붙일 수 있는 영화와 달리 시리즈는 서사를 끝까지 설득력 있게 끌고 가야 한다는 점을 고민했다"며 "전통 호러뿐 아니라 오컬트, 액션, 학원물 요소를 결합해 지루함 없이 완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구성은 전소영, 강미나, 현우석, 이효제 등이 저주에 얽힌 고등학생으로 출연하고, 노재원은 이들과 함께 저주를 풀어나가는 무당 역을 맡았다. 박 감독은 "긴 호흡의 시리즈인 만큼 밝은 에너지를 지닌 배우들을 중심으로 캐스팅했다"며 "신선한 얼굴들이 주는 힘을 기대했다"고 말했다.

캐릭터 준비 과정 역시 강도 높았다. 전소영은 육상 유망주 설정에 맞춰 실제 훈련을 진행했고, 이효제는 캐릭터 구현을 위해 약 20kg을 증량했다. 현우석은 코딩을 직접 배우며 캐릭터 이해도를 높였고, 노재원은 무당 캐릭터를 위해 자문을 구하며 디테일을 쌓았다.

작품은 한국적 정서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제작됐다. 박 감독은 "글로벌 시청자를 따로 의식하기보다 한국적인 요소를 더 밀도 있게 담는 것이 오히려 신선하게 다가갈 것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통 호러 위에 한국적인 오컬트를 결합한 작품"이라며 "서사적인 재미를 끝까지 끌고 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미나는 아이오아이 재결합 프로젝트에 불참한 것과 관련해 "아쉬운 결정이었지만, 연기 활동에 집중하기 위한 선택이었다"며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배우들은 "모두가 에너지를 쏟아 만든 작품"이라며 "신선한 호러로 완성된 만큼 많은 관심과 시청을 부탁드린다"고 입을 모았다.

'기리고'는 오는 24일 오후 5시에 공개된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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