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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21일(현지시간) 5명의 소식통과 자체 계산을 인용해 러시아가 이번 달 석유 생산량을 올해 초 평균 대비 하루 약 30만~40만 배럴가량 감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2025년 말 생산 수준과 비교해 약 50~60만 배럴 감소한 수치다.
최근 몇 주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국가 수입의 약 25%를 차지하는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을 강화해 왔다.
우스티-루가, 프리모르스크(발트해), 노보로시스크(흑해) 등 러시아 서부의 주요 수출 항구들이 반복적으로 공격받았으며, 지난 주말에는 비소츠크 항구 역시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말 공격 이후 우크라이나를 거쳐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로 향하는 드루즈바 송유관을 통한 석유 공급도 여전히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항구와 정유소에 대한 공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봄철 보수 기간까지 겹쳐 생산량을 줄이지 않고 석유를 처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경제의 중추 역할을 맡고 있는 석유의 생산 감소는 세수 감소로 이어질 수 있으나 외부적인 요인이 이를 일부 상쇄하고 있다.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글로벌 유가 상승이 재정 적자를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속적인 인프라 공격을 반영해 올해 러시아의 석유 공급 전망치를 하루 12만 배럴 하향 조정했으나,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국가 안보상의 이유로 석유 생산 데이터를 기밀로 분류함에 따라 정확한 수치 파악에는 한계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