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수 소주·제로 음료 검토…구체적 계획은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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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소비 감소와 음료 시장 경쟁 심화 등 업황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특히 주류 소비는 건강과 자기관리 중심의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실제 국내 주류 출고량은 2022년 이후 2년 연속 감소하며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소주 소매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5.4% 감소한 약 2조3515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내 주류 출고량도 315만1371㎘로 2.6% 줄었다. 전반적인 주류 시장 위축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경기 둔화에 따른 외식 소비 감소와 회식 문화 축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칠성음료는 주류와 음료 부문에서 각각 신제품 출시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주류 부문에선 고도수 제품 재도입 여부가 관심을 끈다. 최근 '처음처럼 수 클래식 20도' 상표가 출원된 바 있다. 현재 '처음처럼'은 16도 단일 제품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과거에는 20도에서 시작해 점차 도수를 낮춰왔다.
회사 측은 "다양한 음용 상황과 타깃층에 맞춘 제품 출시를 검토 중"이라며 "출시 시기 등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음료 부문에선 제로 슈거 제품 확대 여부가 거론된다. 지난달 '펩시 제로슈거 피치향'을 선보인 데 이어 '펩시 엑스트라 피즈' 상표 등록을 마쳤다. 이외에도 단종됐던 '히야' 브랜드를 '히야복숭아ZERO', '히야사과ZERO' 등 제로 라인업으로 확장하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다만 이와 관련해서도 회사는 "변화하는 주스 및 음료 시장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신제품 콘셉트나 출시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노력에도 단기 실적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롯데칠성음료가 올해 1분기 매출 9467억원, 영업이익 366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 46% 증가한 수치지만, 시장 전반의 위축 흐름을 완전히 벗어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연결 기준 매출 4조1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음료 부문에서는 매출 1조87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류업계 한 관계자는 "음주 문화 변화와 소비 위축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며 "신제품 론칭을 통해 신규 고객층을 확보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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