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협상단, 통일된 제안 마련해야"
역봉쇄 유지 속 이란 "인정 않는다"
파키스탄 2차 협상 불확실성 확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트루스소셜에 올린 성명에서 "이란 정부가 예상대로 심각하게 분열돼 있다는 사실과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군총사령관 및 셰바즈 샤리프 총리의 요청에 따라 이란 지도부와 협상단이 통일된 제안을 마련할 때까지 공격을 보류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제안이 제출되고 논의가 어느 쪽으로든 종결될 때까지 휴전을 연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휴전의 구체적 만료 시점은 명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상봉쇄는 계속 유지되며 공격 재개를 위한 군사적 준비태세도 그대로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같은 날 "휴전을 연장할 생각이 없으며 군이 공격 준비를 마쳤다"고 밝힌 지 불과 수시간 만에 나온 입장 변화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파키스탄은 이를 환영하며 종전 중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으나 2차 협상 일정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의 협상 거부 배경에 대해 미국의 해상봉쇄에 대한 분노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해상봉쇄를 '전쟁 행위'로 규정하며 협상 거부의 명분으로 삼았고, 봉쇄가 협상 진전을 가로막는 핵심 쟁점이 됐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는 이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이란의 선박 네트워크를 지원한 것으로 제재된 유조선 엠티 티파니(M/T Tifani)호를 나포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나포가 전쟁과 관련해 중동 외 지역에서 이뤄진 첫 사례라고 보도했다.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후 강하게 반발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22일 이란이 미국의 휴전 연장을 인정하지 않으며 국익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 준관영 타스님통신은 미국의 해상봉쇄 유지가 명백한 적대행위라며 봉쇄가 지속되는 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을 것이고, 필요할 경우 무력으로 봉쇄를 해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