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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년의 잡초이야기-82] 콩다닥냉이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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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6. 04. 23. 17:51

(82) 콩다닥냉이 그림
콩다닥냉이 그림
이른 봄 입맛을 돋워주던 냉이철이 지났지만, 이제부터 한창인 또 다른 냉이가 있다. 이름도 생소한 '콩다닥냉이'다. 콩다닥냉이는 냉이처럼 십자화과에 속한 풀이다. 십자화과는 겨자과로도 불리는데 일반적으로 톡 쏘는 매운맛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콩다닥냉이의 어린잎은 냉이류 특유의 톱니 모양을 하고 있어 일반 냉이와 구분이 어렵다. 하지만 자라면서 굵은 줄기가 올라오고 달리는 잎들도 톱니가 없어져 냉이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다.

콩다닥냉이의 진가는 이때부터 발휘된다. 쑥쑥 자라는 굵은 줄기와 튼실한 잎에 특유의 맛을 진하게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 냉이에게서 느끼는 알싸한 정도가 아니라 눈물이 핑 돌 정도의 강력한 매운맛을 자랑한다. 따라서 콩다닥냉이의 또 다른 이름은 한결같이 매운 표현이 들어간 '매운개' '매운냉이' '겨자치'다.

그래서 예전부터 바닷가 지역에서는 생선 요리를 먹을 때 콩다닥냉이를 다양하게 활용해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매운탕을 끓일 때 넣거나 생선회를 먹을 때 쌈으로 즐긴 것이다.

냉이의 여러 효능은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잘 알려져 있다. 특유의 톡 쏘는 맛에 유익한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몇 배 강력한 맛을 지닌 콩다닥냉이를 과학적으로 분석한다면 놀라운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별 생각 없이 그냥 지나쳤던 콩다닥냉이를 함께 주목해 보자.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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