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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정부 ‘경찰의 꽃’ 총경 승진…송현건·길민성 등 10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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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6. 04. 23. 17:46

서울청 25명 최다, 경찰청 20명…현장 치안 인력 중용 기조 뚜렷
경무관 이어 총경 인사까지…3~4개월 밀린 경찰 인사 사실상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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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박성일 기자
이재명 정부 들어 첫 총경 인사가 23일 단행됐다. 경찰청은 이날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총경 승진임용 예정자 102명을 발표했다. 지난해 6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이뤄진 총경 승진 인사다. 총경은 치안총감·치안정감·치안감·경무관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은 계급으로, 일선 경찰서장과 경찰청·시도경찰청 과장급 보직을 맡는다.

이번 인사는 규모 면에서 지난해 2월 이뤄진 104명 승진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경찰 내부에서는 올해 인사가 '현장형' 발탁에 무게를 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 치안과 맞닿아 있는 일선 경찰서 소속 경정들의 승진 폭이 눈에 띄게 확대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승진자 102명 가운데 일선 경찰서 소속은 25명으로 전체의 24.5%를 차지했다. 4명 중 1명꼴이다. 지난해 같은 인사에서 일선 경찰서 출신 승진자가 13명, 전체의 12.5%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비중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통상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던 경찰청 본청 승진자는 20명이었다.

승진자 명단에는 송현건 서울경찰청 홍보협력계장, 길민성 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장, 박현준 경찰청 안보수사계장, 이종학 경찰청 교통기획계장, 박진우 경찰청 경호계장, 조정미 경찰청 국제협력기획계장 등이 포함됐다.

시도청별로는 서울경찰청이 2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찰청 20명, 경기남부 10명, 부산 7명, 인천·전남·경남 각 5명, 광주·대전·충남·전북·경북 각 4명 순이었다. 대구·경기북부는 각 3명, 강원·충북·제주는 각 2명, 울산·세종은 각 1명이었다. 서울청과 경찰청 소속 승진자만 합쳐도 45명으로 전체의 44.1%를 차지했다.

경찰 안팎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입직 경로와 기능별 안배를 함께 고려한 결과라는 해석도 나온다. 수사 분야 인력이 상대적으로 약진한 반면, 본청과 서울청 경비 기능 인원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조직 운영 변화 등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축소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번 총경 승진 인사로 그동안 지연됐던 경찰 고위직 인사도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경찰청은 앞서 이달 3일 '경찰의 별'로 불리는 경무관 승진임용 예정자 28명을 내정했다. 이어 시·도경찰청장 인사와 총경 승진 인사까지 마무리되면서 통상 시기보다 3~4개월 늦어진 경찰 인사가 대부분 정리되는 모양새다.

그간 경찰 내부에서는 경무관·총경 승진 인사가 장기간 미뤄지면서 최근 경정으로 승진한 인력들이 보직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이 적지 않았다. 경찰청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직 정비가 시급한 만큼, 후속 총경·경정 보임 인사에도 속도를 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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