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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항로 시대 맞아 전문가 한자리에…부산항 미래 경쟁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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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6. 04. 24. 17:32

한국항만물류전략연구원 부산서 세미나 개최
부산항 산업 생태계 육성·친환경 전환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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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방희석 한국항만물류전략연구원 원장(가운데)과 송상근 부산항망공사 사장(앞줄 왼쪽 일곱 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제공=한국항만물류전략연구원
북극항로 개척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친환경 전환 가속화 등 복합적 변화 속에서 부산항의 미래 경쟁력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전문가들은 북극항로가 세계 2위 환적 허브인 부산항에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이를 실질적 경쟁력으로 연결하려면 연관 산업 생태계 육성과 친환경 전환, 스마트 항만 인프라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한국항만물류전략연구원(KIPLS)은 24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 컨퍼런스홀에서 '북극항로 시대 대도약과 해양수도 구축을 위한 부산항의 스마트·그린 항만 혁신 및 성장 전략'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부산항만공사(BPA)와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연구기관·대학교수·해운항만물류 업계·관계기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송상근 BPA 사장은 축사에서 "인공지능 대전환(AX)과 탈탄소라는 대전환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부산항, 진해신항을 필두로 스마트 대형항만 인프라 구축, 부산항 2050탄소중립 종합계획 수립을 통한 저탄소·에너지 자립항만으로의 도약과 혁신 기술, 디지털화를 통한 부산항 AX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희석 KIPLS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세미나는 북극항로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거대한 변화 속에서 부산항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부산항의 환적 경쟁력 고도화와 연관산업 생태계 육성, 그리고 새로운 물류 중심화 전략 마련을 통해 해양수도 부산의 위상을 더욱 높여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친환경 전환 가속화 등 복합적 변화 속에서 부산항이 어떠한 전략으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것인지 산·학·연·관이 함께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북극항로의 전략적 의미와 부산항의 대응 과제, 그리고 부산신항·진해신항을 중심으로 한 지속가능한 경쟁력 강화 전략을 폭넓게 공유했다.

첫 번째 주제 발표에 나선 김근섭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항만연구본부장은 북극항로가 전통적 남방항로를 보완할 대체항로로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하며 "세계 2위 환적 허브인 부산항에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를 실질적 경쟁력으로 연결하려면 환적 허브 기능 강화와 함께 벙커링·수리조선·선용품 등 연관 산업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전문인력 양성도 병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우종균 동명대학교 교수는 미·중 패권경쟁과 공급망 재편이 심화되는 환경 속에서 부산신항·진해신항의 새로운 전략 수립 필요성을 제기했다. 우 교수는 "과거 동북아물류중심화전략을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혁신을 동시에 이뤄낸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의 불확실성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전략을 수립·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충배 중앙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은 종합토론에서는 구자림 부산항만공사 글로벌사업단장, 김세현 한국해운협회 부산사무소장, 박근식 단국대학교 교수, 서수완 동서대학교 교수, 최득선 BNCT 대표이사 등이 북극항로 시대 부산항의 전략, 연관산업 육성, 친환경 항만 조성 및 공급망 재편 대응 방안 등을 놓고 심도 있는 토론을 벌였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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