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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실적 희비 엇갈렸다…삼성·신한 1분기 순익 뒷걸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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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6. 04. 2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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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미지는 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올해 1분기 주요 카드사들의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업계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삼성·신한카드는 순이익이 1년새 15%가량 감소한 반면, KB국민카드는 큰 폭으로 성장하며 신한카드를 바짝 뒤쫓는 모양새다.

삼성·신한카드를 제외한 카드사들은 조달비용 상승과 가맹점 수수료 인하,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인한 악조건 속에서도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실적 발표를 마친 6개 카드사(삼성·신한·KB국민·현대·하나·우리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5453억원으로 전년 동기(5534억원) 대비 1.5% 감소했다.

카드업계 순이익이 감소한 건 삼성카드와 신한카드의 부진이 원인으로 꼽힌다. 삼성카드는 1563억원, 신한카드는 1154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는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15.3% 감소한 수준이다. 삼성카드의 경우 금융비용과 대손비용, 판매관리비 증가에 따라 순이익이 줄어들었다. 신한카드는 희망퇴직으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순이익이 뒷걸음쳤다.

눈에 띄는 곳은 KB국민카드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2% 증가한 1075억원을 기록하면서다. 신한카드와의 격차를 79억원까지 좁히며 3위권에 안착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현대카드에 내줬던 3위 자리를 되찾은 것이다.

우리카드도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33.8% 증가한 439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고객 기반 확대와 수익 강화 노력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독자 가맹점 확대에 따른 비용구조 개선 효과도 점차 나타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현대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64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상품 경쟁력 강화로 회원 수, 신용판매 취급액 등 모든 지표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같은 기간 하나카드는 5.3% 늘어난 575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기업·체크카드, 신용판매 등 결제성 취급액 성장과 해외카드 매입 등 글로벌 부분의 시장 지배력 확대에 따른 결과다. 특히 트래블로그 중심의 해외취급액 성장 등이 전체 시장점유율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드사들은 연체율 관리에도 노력을 쏟고 있다. 3월 말 기준 연체율을 살펴보면 현대카드 0.85%, 삼성카드 0.92%, KB국민카드 1.21%, 신한카드 1.30%, 우리카드 1.80%, 하나카드 1.81% 등이다. 카드업계 전반적으로 연체율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가운데, 우리카드만 0.27%포인트 악화했다.

금리상승, 경기둔화, 중동전쟁에 따른 국내외 환경 변화 속에서도 카드사들은 수익성 확대 노력을 지속한 모습이다. 다만 2분기에도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리스크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실적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2분기 시장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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