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경호국 호텔 통제권 확보…DC 검사·시장·경찰청장 현장 출동
만찬 전면 취소…트럼프, 백악관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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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경호국(SS)은 총격 용의자를 체포해 구금 중이며,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 밴스 부통령을 포함한 주요 인사 전원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만찬은 전면 취소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으로 복귀해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 총성 발생 경위…목격자 "정지 명령 직후 최대 20발 추정"
사건은 이날 오후 8시 30분께 워싱턴 D.C. 워싱턴 힐튼호텔에서 열린 만찬 도중 참석자들이 식사하고 있던 시간대에 행사장 인근 복도·계단 구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루디 사하이 아쿼리언 홀딩스 대표 파트너는 행사장 밖 계단으로 이동하던 중 "정지·정지·정지(Stop stop stop)"라는 외침에 이어 폭발음과 연속 사격음을 들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또 다른 목격자 존 램버트 보트 에볼루션 대표는 한 남성이 보안 요원들을 지나쳐 무도회장으로 내려가는 계단 방향으로 전력 질주하는 것을 목격했으며, 다수의 보안 요원이 즉각 추격해 최대 20발가량이 발사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총격이 정확히 어디서 시작됐는지, 일반 참석자 부상 여부는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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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경호국 요원들은 총성이 들리자 무대 위로 뛰어올라 '총격 발생'을 외쳤고, 헤드테이블에 있던 트럼프 대통령·멜라니아 여사·밴스 부통령 등 주요 인사들은 테이블 아래로 몸을 숨긴 뒤 행사장 후방으로 대피했다고 백악관 풀 기자단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 20분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비밀경호국과 법 집행기관이 "신속하고 용감하게 대응했다"며 밴스 부통령·멜라니아 여사·내각 참석자 모두 이상이 없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장을 떠나 백악관으로 복귀했으며 곧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지닌 피로 워싱턴 D.C. 연방검사는 비밀경호국이 호텔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밝혔으며, 제프리 캐롤 임시 경찰청장이 현장 지휘권을 인수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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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WHCA 만찬은 대통령과 언론의 연례 소통 행사이자 언론학도 장학금 재원 마련을 위한 기금 행사로, 유명인·정치인·언론인이 한자리에 어울린다는 점에서 언론과 취재 대상 사이의 지나치게 유착된 관계를 보여준다는 비판도 받아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참석은 집권 1·2기를 통틀어 처음으로, 2016년 대선 승리 이후 대부분의 만찬을 불참해 1978년·1980년 두 차례 불참한 지미 카터 당시 대통령 이후 가장 오랜 기간 만찬을 피한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만찬은 이날 전면 취소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이내에 행사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