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분양 예정물량 85%가 수도권
도시정비 수주액 1조 재탈환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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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신반포20차 소규모재건축 조합은 오는 5월 6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한다. 앞서 진행된 두 차례의 입찰에 SK에코플랜트가 단독으로 참여하며 수의계약 요건을 충족함에 따라 시공권 확보가 유력해진 상태다. 이를 통해 SK에코플랜트는 2024년 수주한 신반포27차에 이어 신반포20차에도 '드파인'을 적용, 강남권 잠원동 일대에서 브랜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현행 도시정비법에 따르면 시공사 입찰이 2회 이상 유찰될 경우 조합은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SK에코플랜트가 이번 수주를 통해 강남권 프리미엄 라인업을 완성하며 실적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행보는 솔루션사업부의 흑자 전환을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드파인 공급 확대 △수도권 중심의 선별 수주를 핵심 전략으로 설정했다. 실제로 올해 분양 예정 물량은 6143가구로 지난해(4874가구)보다 약 26% 늘었으며, 전체 사업장 6곳 중 5곳(서울 3곳, 경기 2곳)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구체적으로 지난 1월 분양을 마친 '드파인 연희'에 이어, 오는 6월에는 노량진2구역 재개발 단지인 '드파인 아르티아'를 선보인다. 하반기에는 의왕 부곡가구역 재개발 사업 등 우량 사업지를 중심으로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이 같은 공격적인 행보는 올해 도시정비 시장의 활황세와 맞물려 있다. 업계는 올해 정비사업 규모가 지난해보다 10조~20조원 증가한 최대 8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만 약 60조원 규모의 장이 열릴 것으로 추정되면서, 미분양 리스크가 낮고 상징성이 큰 수도권 시공권 확보를 위한 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도시정비 수주액 1조원 재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2023년부터 2년간 1조원 이상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9832억원으로 다소 주춤했다. 10대 건설사 중 수주액이 하락한 곳이 SK에코플랜트와 현대엔지니어링뿐인 만큼, 올해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앞세워 반전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현재 솔루션사업부는 SK에코플랜트 내 유일한 적자 사업부로 실적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연결 기준 영업손익을 보면 2024년 1538억원 흑자에서 지난해 -7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원가율은 89.7%로 소폭 개선됐지만 브랜드 론칭 관련 마케팅비와 판매관리비가 증가하며 수익성을 잠식했다. 결국 드파인 브랜드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통한 수주 경쟁력 강화가 적자 탈출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주택·건설 부문은 에너지 및 폐기물 솔루션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 분야를 접목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며 "인프라 부문은 국내외 선별적 참여를, 에너지 부문은 연료전지를 활용한 AI 데이터센터 연계 등 미래 사업 모델 개발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시장 확장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