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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뉴욕 뒤흔든 34세 사회주의자 ‘조란 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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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6. 04. 27. 13:08

미국 동시 출간…SNS 전략·민생 공약으로 이룬 '이변의 정치' 조명
조란 맘다니
'조란 맘다니' 표지. /예미
자본주의의 중심지 뉴욕에서 '이단아'로 불린 젊은 정치인이 시장에 당선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책이 국내에 출간됐다.

출판사 예미는 '조란 맘다니'를 오는 30일 발행한다. 이 책은 미국 저널리스트 시어도어 함이 2025년 뉴욕시장 선거 과정을 밀착 취재해 집필한 정치 르포로,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 출간된다.

책은 민주사회주의자이자 무슬림 이민자인 조란 맘다니가 낮은 인지도와 불리한 정치 환경을 극복하고 뉴욕시장에 당선되기까지 약 1년간의 선거 과정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당선 가능성 8%에 불과했던 후보가 역대 최다 득표로 승리하기까지의 전략과 배경을 분석한 것이 핵심이다.

저자는 맘다니의 승리 요인으로 민생 중심 메시지와 디지털 플랫폼 활용을 꼽는다. 그는 인스타그램, 틱톡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젊은 유권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지지 기반을 확대했고, 20명으로 시작한 자원봉사 조직을 10만 명 규모로 키워냈다. 동시에 임대료 동결, 무료 대중교통, 공공 슈퍼마켓, 무상보육 등 생활비 문제를 전면에 내세워 기존 정치와 차별화했다.

책은 또 미국 정치권과 언론의 강한 견제 속에서도 지지율을 끌어올린 과정을 상세히 짚는다. 도널드 트럼프를 비롯한 보수 진영의 공격과 주류 언론의 비판, 민주당 내부의 미온적 태도 속에서도 맘다니가 정체성을 숨기지 않고 선거를 이끌어간 점을 주요 특징으로 분석한다.

저자는 맘다니 현상을 단순한 선거 승리가 아니라 세대교체와 정치 지형 변화의 신호로 해석한다. 기존 엘리트 정치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99% 시민'을 전면에 내세운 정치 전략이 유권자의 공감을 얻었다는 것이다.

감수를 맡은 박상주는 다양한 국제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책의 맥락을 보완했으며, 번역은 김재서가 맡았다.

출판사 측은 "이 책은 한 정치인의 성공담을 넘어 오늘날 세계 정치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뉴욕이라는 상징적 도시에서 벌어진 변화는 글로벌 정치 환경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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