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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판문점선언’ 8주년 기념사...“北, 정부 진정성 믿고 호응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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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용재 기자

승인 : 2026. 04. 27. 15:09

적토성산(積土成山)’ 언급하며 "평화공존 노력 하나씩 쌓아가야"
문재인, 김정은에 "남북대화, 가장 빠르고 안전한 돌파구"
4.27 판문점 선언 8주년 기념식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과 문재인 전 대통령, 김정숙 여사(왼쪽부터)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27 판문점 선언 8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판문점선언' 8주년을 맞아 북한에 "우리 정부의 진정성을 믿고 호응해 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민주정부 한반도평화 계승발전 협의회'가 주최한 '4.27 판문점선언 8주년 기념식'에서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의 흔들림 없는 추진을 언급하며 "남북 간 신뢰회복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우리가 먼저 할 수 있는 조치들은 주도적으로 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은 △남북 간 평화공존 제도화 △한반도 공동성장 기반 구축 △전쟁과 핵 없는 한반도 실현 등 3대 목표 달성을 위해 △북한체제 존중 △흡수통일 불추구 △적대행위 불추진 등 3대 원칙을 바탕으로 호혜적 남북 교류 협력 및 북한과 국제사회와의 관계 정상화, 핵 없는 한반도 등을 추진하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대북정책이다.

이 대통령은 작은 노력과 행동이 반복되면 큰 성과로 이어진다는 사자성어인 '적토성산(積土成山)'을 언급하며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을 향한 노력을 하나씩 쌓아간다면 완연한 봄이 한반도에 다시 찾아올 것이라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4.27 판문점선언의 주역인 문재인 전 대통령도 이날 기념식에 참석해 "군사력을 증강하며 고립과 단절의 벽을 높이는 것으로는 진정한 안보를 보장받을 수 없다. 외부와 소통하고 교류를 확대하는 것이 안전을 지키는 가장 실효적인 방법"이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남북 대화야말로 지금의 교착상태를 타개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안전한 돌파구"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는 "한반도 문제는 결코 우선순위에서 밀리거나 방치돼서는 안 될 미국의 핵심 국익이자 세계 평화의 분수령"이라며 "한반도 안정을 관리하는 것은 미국의 부담을 줄이고 세계 질서를 평화의 질서로 전환하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5가지 원칙도 제시했다. △대한민국 동의 없이 한반도에서의 무력사용 금지 △자주국방 △'전략적 자율성'을 바탕으로 한 국익 중심 실용외교 △남북 군 통신선과 핫라인 즉각 복구·919 남북군사합의 복원 △남북 '적대' 관계의 '이익 공유' 관계 전환 등이다.

특히 한미동맹과 관련해서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은 스스로를 책임지는 강한 군대로 한미 동맹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 것"이라며 "동맹인 미국에게도 커다란 전략적 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 안보동맹을 평화동맹으로 발전시키면서 경제, 기술, 외교 등 다방면에서 우리 스스로 선택의 폭을 넓히는 실용적인 전략으로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목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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