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충돌하고 교차한다”…컨템퍼러리 공연 새 좌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427010008563

글자크기

닫기

전혜원 기자

승인 : 2026. 04. 27. 15:50

세종문화회관, ‘싱크 넥스트 26’ 7월 개막,
안호상 사장 "싱크 넥스트, 세계 컨템퍼러리 시즌 핵심 되길"
[세종문화회관] 싱크 넥스트 26 미디어데이 (c)스튜디오오프비트 (27)
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컨템퍼러리 시즌 '싱크 넥스트 26' 기자간담회에서 출연 아티스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이 올여름 컨템퍼러리 공연의 흐름을 집약한 시즌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장르 간 경계를 허무는 실험성과 제작극장으로서의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우며, 동시대 공연예술의 새로운 좌표를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세종문화회관은 27일 'Sync Next 26(싱크 넥스트 26)' 제작발표회를 열고, 오는 7월 3일부터 9월 5일까지 S씨어터에서 총 28회 공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2년 '제작극장 세종'으로 전환한 이후 자체 제작 시스템을 구축해온 세종문화회관은 5년차를 맞은 이번 시즌에서 '장르 간 충돌과 교차'를 핵심 키워드로 내세웠다. 탈춤과 메탈, 포크와 다큐멘터리, 전자음악과 전통음악, 서커스와 현대무용 등 이질적인 요소를 결합한 10개 프로그램에 16팀의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특히 2030 세대를 겨냥해 단순 관람을 넘어 콘텐츠 생산과 공유로 확장되는 관람 경험을 반영하고, 구독형 티켓 서비스와 프로그램 구조도 개편했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이날 "싱크 넥스트는 동시대 예술가들이 실험하고 유통되는 플랫폼"이라며 "싱크 넥스트가 한국을 넘어 세계 컨템퍼러리 시즌의 핵심으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0427-0151
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컨템퍼러리 시즌 '싱크 넥스트 26' 기자간담회에서 가수 김창완이 공연을 설명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이번 시즌은 외부 공간 확장에서 다시 '극장'으로 시선을 돌린 점도 특징이다. 성수동 팝업과 이태원 리스닝 파티 등으로 관객 접점을 넓혀온 흐름을 바탕으로, 올해는 블랙박스 구조의 S씨어터에 집중해 작품 밀도와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또한 프랑스 국립 기메 동양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 일민미술관 등 국내외 기관과 공동 제작을 확대해 창작과 유통을 잇는 구조를 강화했다.

개막작은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 공연 '바람만으로 모래만으로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로, 프랑스와 한국 아티스트 6인이 참여해 전통과 현대, 동서양 음악을 교차시킨다. 이어 탈춤과 메탈을 결합한 천하제일탈공작소와 밴드 baan, 컨템퍼러리 서커스 '코드세시', 참여형 공연 '개기일식 기다리기' 등 실험적 무대가 이어진다. 시즌 후반에는 김창완밴드가 무대에 올라 한국 대중음악의 정서와 K-팝 이후 시대를 교차시키는 공연을 선보인다.

가수 김창완은 "컨템퍼러리는 특정 장르가 아니라 동시대가 함께 만들어가는 감각"이라며 "이번 무대는 내가 몰랐던 나의 현재성을 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