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와 성모 성화 순례, 본당 도약 미사 등 진행
김대건 신부 등 WYD대회 수호성인 5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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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00만명의 가톨릭 청년들이 서울을 찾는 행사인 WYD는 내년 7월 29일부터 8월 8일까지 서울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열린다. 천주교는 대회까지 시간이 1년 정도 남은 상황이라 '예열 작업'에 나서야 될 때가 됐다고 판단,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 중이다.
27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WYD의 상징물인 십자가와 성모 성화는 올해 1월 21일 원주교구를 시작으로 내년 5월30일 전주교구까지 전국을 순례한다. WYD의 의미를 전파하는 십자가와 성모 성화는 군종교구를 순례 중으로, 이달 28~30일 충북 음성 꽃동네에서 군종교구 청년대회 참가자 및 진행팀이 맞이한다. 이어 다음달 3~6일 충남 계룡 삼위일체 성당을 거쳐 5월 6일 광주대교구에 인계될 계획이다.
십자가와 성모 성화 순례 외에도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WYD 조직위원회는 지난 12일 서울 명동대성당 마당에서 '철조망 십자가 프로젝트' 개막식을 거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군사분계선 등 전국 각지에서 수거한 폐철조망을 망치로 두드려 펴서 십자가로 만드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이렇게 모인 철조망은 내년 4월 4일까지 작업을 거쳐 높이 5m 규모의 '평화의 십자가'로 완성될 예정이다. 완성된 십자가는 세계청년대회 기간 중 방한하는 교황과 전 세계 청년들 앞에 공개될 전망이다.
본당(기초적인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지역교회) 단위 조직 체계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본당 도약미사도 서울대교구 차원에서 열렸다. 지난 19일 열린 이 미사는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주례했으며, 교구 주교단·사제단이 공동집전했다. 지구장, 본당 주임신부, 지구대표, 각 본당 사목회장, WYD 분과장, 청년 분과장, 청년 대표 등 약 1000명이 참석했다.
미사 중에는 본당 사목회와 청년 대표들이 WYD 준비에 동참할 것을 다짐하는 선서식도 진행됐다. 아울러 본당 조직위원 임명장과 배지, 본당 운영 매뉴얼도 전달돼 새로운 조직 체계를 구체화시켰다.
WYD가 은총 속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수호성인도 5명이 선정됐다.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와 WYD 조직위원회는 26일 수호성인으로는 성 요한 바오로 2세(1920∼2005),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1821~1846)와 동료 순교자들, 성 프란체스카 사베리아 카브리니(1850∼1917), 성 요세피나 바키타(1869∼1947), 성 가롤로(카를로) 아쿠티스(1991∼2006)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세계청년대회는 매회 청년들에게 신앙의 모범이 되는 성인들을 수호성인으로 정해 그들의 삶과 영성을 통해 청년들이 신앙 안에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조직위는 '진리, 사랑, 평화'라는 영성 주제에 부합하는 인물들을 중심으로 수호성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조직위원장 정순택 대주교는 올해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WYD를 강조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부활의 증인으로서 절망이 아니라 희망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두려움에 머물지 않고 다시 일어나, 주님께서 보여 주신 사랑의 길을 따라 걸어가야 한다"며 "다가오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는 우리에게 이 부활의 기쁨을 새롭게 체험하는 은총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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