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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최근 금융당국이 N잡러 프로그램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바로 '불완전판매'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N잡러 설계사처럼 전속설계사가 아닌 경우, 구조가 복잡하고 여러운 보험상품 특성상 소비자에게 충분한 설명과 안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여러 직업을 병행하다 보니 한 곳에 집중하기 어렵기도 하고요. 또 빠르게 그만두는 N잡러 설계사도 많아 고아계약 보험 계약자들 사이에선 '어디에 문의해야 하느냐'는 불만도 지속되고 있죠.
가장 많은 N잡러 설계사를 보유한 메리츠화재는 텔레마케팅(TM) 설계사 인턴 제도인 '메리츠 재무설계사'도 운영 중입니다. 짧은 교육시간 대비 높은 소득을 '무조건' 보장한다는 문구로 광고 중입니다. 겉보기에는 빠르게 소득을 늘릴 수 있어 많은 비대면 설계사 채널은 더욱 커지고 있죠. 그러나 전문성 부족과 높은 이탈률로 이어질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에 금감원은 N잡러 프로그램이 불완전판매를 촉진하지는 않는지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최근 N잡러 설계사를 운영 중인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등 주요 손보사들을 따로 소집해 담당 임원들에게 우려 사항을 전달하기도 했죠.
보험사는 N잡러, TM 채널 등을 통해 젊은 설계사 조직을 키우겠단 취지이지만, 모집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과대광고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메리츠화재 TM은 정착지원금 최대 450%를 지원한다고 쓰여있지만, 보험영업 이력이 없는 20대를 중심으로 모집이 이뤄지고 있어 실수령액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약 10년 전쯤에는 일부 보험사가 젊은 설계사 채용이 어렵다는 이유로 '금융전문가'로 광고해 모집하기도 했습니다. 보험사들이 그럴듯한 단어로 취준생들을 현혹해 '취업사기'를 벌였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었죠.
N잡러 설계사 탈퇴 일화도 커뮤니티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만만하게 볼 게 아니다. 수익이 생기기까지 꽤 오랜시간이 걸려 결국 탈퇴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죠.
여기에 업계 1위인 삼성화재도 올해 초 N잡크루를 선보여 N잡러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N잡러로 인한 불완전판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사전 방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손보사들은 불완전판매 방지책을 조속히 반영해 우려되는 부분을 수정해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N잡러 설계사의 보다 체계적인 교육과 정착률 확대가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