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년 대비 14% 급증하며 상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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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군사비 지출액은 2조8900억 달러(약 4255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11년 연속 증가한 수치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한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SIPRI는 "현재 지속되고 있는 다양한 국제적 위기와 각국의 장기적인 국방 예산 증액 목표를 고려할 때, 이와 같은 증가세는 2026년 이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상위 3개국은 전 세계 지출의 51%인 1조4800억 달러(약 2179조원)를 기록했다.
미국의 경우 2025년 국방비 지출이 9540억 달러(약 1403조8000억원)로 전년 대비 7.5% 감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년간 총 1270억 달러(약 186조9000억원)에 달했던 우크라이나 대상 신규 군사 원조를 승인하지 않은 것이 지출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보고서는 짚었다.
다만, 이러한 지출 감소는 단기에 그칠 것으로 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미 미 의회에서 승인된 2026년 예산이 1조 달러(약 1471조원)를 웃돌고 있으며, 2027년에는 1조5000억 달러(약 2207조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
지역별로는 유럽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유럽 전체 군사비는 전년 대비 14% 증가한 8640억 달러(약 1275조7000억원)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4년 차에 접어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출이 늘어났고, 이에 대응하는 유럽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의 군비 확장은 냉전 종식 이후 최대 폭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동 일부 국가에서는 감소세가 관찰됐다. 가자지구 전쟁이 소강상태에 접어든 이스라엘은 전년 대비 4.9% 감소했으며, 이란 역시 5.6% 감소하며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