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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靑수석 사의”… 부산 북갑 출마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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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6. 04. 27. 17:42

한동훈·박민식과 3파전 가능성
전은수는 충남 아산 등판 준비
접견실 들어서는 하정우-전은수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왼쪽)과 전은수 대변인이 27일 이재명 대통령과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의 면담이 열리는 청와대 접견실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이 6·3 재보궐선거 부산 북구갑 출마 수순에 들어갔다. 청와대 핵심 참모진의 잇단 차출 가능성이 현실화되면서 재보선 구도도 빠르게 요동치는 모습이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하 수석은 이날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하고 부산 북구갑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오후 이재명 대통령과 '알파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의 접견 일정에 배석하는 것이 사실상 마지막 공식 일정이 됐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차출 움직임도 본격화됐다. 정청래 대표는 전날 하 수석과 2시간가량 만찬을 함께하며 출마를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 하 수석의 출마를 간곡하게 청하는 절차가 있었다"며 "시간이 얼마 없다. 제일 중요한 것은 하 수석의 확고한 출마 의지"라고 말했다.

하 수석이 정치 전면에 나서면서 부산 북구갑은 이번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 지역에는 이미 무소속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선거 무대에 올라 '3파전' 구도가 형성되는 분위기다. 전국적 인지도와 선거 경험을 갖춘 인물들이 맞붙는 만큼 정치 신인인 하 수석으로서는 부담이 적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선거 판세는 아직 유동적이다. 부산은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꼽히지만,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지역 기반을 다져온 데다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가 지난 24~25일 부산 북구갑 거주 성인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하 수석 35.5%, 한 전 대표 28.5%, 박 전 장관 26.0%를 기록했다.

청와대발 인력 차출은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되는 흐름이다. 전은수 대변인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의원직 사퇴로 공석이 된 충남 아산을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주교대 출신인 전 대변인은 2024년 총선 당시 민주당 영입 인재로 울산 남구갑에 출마해 석패한 뒤 최고위원과 청와대 부대변인, 대변인을 지냈다.

공직선거법상 재보궐선거 출마를 위해서는 선거일 30일 전인 5월 4일까지 공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민주당은 하 수석과 전 대변인을 이르면 29일 인재영입 형식으로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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