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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수산물 반값 할인·탄소포인트 2배 적립…정부, 내수 살리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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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6. 04. 28. 14:51

소비자심리지수 장기평균 하회…정부, 긴급 내수 부양
비수도권 숙박쿠폰 30만장 추가 공급
온누리상품권 할인율 7→10% 한시 상향
명동거리..
서울 명동 거리 /사진=송의주 기자
정부가 농축수산물에 대해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비수도권 숙박쿠폰 30만장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 탄소중립포인트는 기존보다 두 배로 확대 지급한다. 고유가와 에너지 절약 조치로 소비 회복세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28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친환경 녹색 소비·관광 붐업(Boom-up) 방안'을 의결했다.

이번 대책의 배경은 가파른 소비심리 하락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3월 107.0으로 상승세가 꺾인 뒤 4월에는 99.2까지 떨어지며 2025년 4월 이후 1년 만에 기준선(100) 아래로 내려앉았다.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에 더해 정부가 자원안보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며 에너지 절약 조치를 강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정부는 친환경 녹색 소비를 촉진하기로 했다. 다회용컵을 이용하거나 고품질 재활용품을 배출하면 다음달 6일부터 17일까지 탄소중립포인트를 2배로 적립해 주고, 에너지 저소비 제품 판매 매장에서 구입하면 지역사랑상품권을 최대 5%포인트 추가 할인한다. 저소득층 노후 난방설비 교체 지원단가는 243만원에서 267만원으로 높인다.

또한 유연근무 확대, 모두의카드 환급 조건 완화 등을 통해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고, 공공·민간부문 차량 전환 확대 등 전기차 전환 가속화 방안을 6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지역 소비 활성화를 위해 현재 운영 중인 동행축제를 지역·친환경 축제와 연계해 운영하고,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을 5월 1일부터 5일까지 한시적으로 7%에서 10%로 상향한다. 물가 안정 차원에서 5~6월 중 220억원을 투입해 당근, 양배추, 김 등 주요 농축수산물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고, 중동전쟁 종전 등 상황이 호전될 경우 비정상적 가격이 유지되지 않도록 불공정행위 집중 점검에도 나선다.

정부는 친환경 관광 촉진 계획도 내놨다.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숙박쿠폰 30만장을 추가로 공급하고, 반값여행 환급(50%) 지원 대상은 인구감소지역 내 식사·체험·숙박에서 대중교통 이용까지 확대한다. 5월 초 장기연휴를 활용해 중앙·지방정부, 공공기관 등 공공부문 5월 중 연가·여행을 장려하고, 공무원 연가 보상비를 5월 중 조기지급한다. 저공해 자동차의 국립공원 주차장 이용료는 탐방 성수기인 5~6월에 한해 면제한다.

이밖에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코리아 듀티프리 페스타를 다음달 31일까지 개최하고, 인천공항과 김해·제주공항을 잇는 국내선을 추가 증편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추경 예산을 신속히 집행하고, 지방정부와의 유기적 협조를 통해 친환경 녹색 소비·관광 붐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중동전쟁·소비 동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필요시 보완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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