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5G 가입자 1773만여명, 무선 점유율 39%
1분기 배당 재개 기대감도 기업가치 상승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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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텔레콤은 주당 9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텔레콤 주가는 지난 21일 처음으로 10만원선에 들어온 이후 현재 9만원 후반선에 안착한 상태다. 시가총액은 20조7917억원으로 지난 14일을 기점으로 20조원대를 유지 중이다. 지난해 4월 대규모 개인정보유출사고 당시와 비교하면 반등세가 뚜렷하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4월 18일 가입자 2300만명(알뜰폰 포함)의 개인정보유출 정황을 확인했고, 25일 유심 무상 교체를 결정한 이후 28일 본격 시행에 나섰다. 유심 무상 교체 첫 날 SK텔레콤 주가와 시가총액은 각각 5만3900원, 11조5771억원이다. 직전 거래일(4월 25일)과 비교하면 주가는 3900원, 시가총액은 8377억원 떨어진 수치다. 같은 해 5월엔 주가가 5만700원까지 하락하면서 KT와 시가총액 격차가 1조7000억원을 넘어선 바 있다.
회사 안팎에선 고객 신뢰도 회복을 위한 신속한 보상 조치가 기업가치 회복에 주효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7월 통신요금 50% 할인과 추가 데이터 제공 등 혜택을 담은 5000억원 규모의 고객 보상안을 발표했다. 개인정보유출 사고 이후 3개월 내 번호이동한 가입자를 대상으로 위약금 면제 조치를 시행하는 한편, 가입 해지를 완료한 가입자에게도 위약금을 환급했다. 특히 3년 내 재가입시 멤버십 혜택 복원 혜택을 내걸면서 이탈 가입자의 복귀를 유도하는 데 성공했단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가파른 AI 시장 성장세와 맞물려 기업가치가 큰 폭으로 뛰긴 했지만, 지난해 신속한 위약금 면제 조치와 수천억원 규모의 정보보호 투자 계획 등이 브랜드 신뢰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기업가치 반등의 계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702만여명까지 떨어졌던 5G 가입자는 차츰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해 2월 1773만여명으로 늘었다. 40%대를 유지해 온 무선 점유율도 지난해 38%까지 내려갔지만, 최근 39%까지 올라왔다. 정재헌 SK텔레콤 사장도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내 무선 점유율 40% 회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지난해 3분기부터 중단됐던 배당 재개 기대감도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었다. 회사 측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1분기 보통주 1주당 830원의 현금배당을 확정했다. 지난해 상반기 이후 6개월 만의 분기배당으로, 수익성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주주환원 정상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1조8000억원으로 예년 실적을 회복할 전망"이라며 "이익 회복으로 배당금 역시 예년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