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과 총격 사건 걸림돌
메타의 마누스 인수 무산은 결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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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양국을 둘러싼 상황의 변화를 살펴보면 진짜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우선 중동 전쟁의 장기화를 꼽아야 한다. 당초 3월 말부터 3일 동안 열릴 예정이었다 연기된 회담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큰 문제가 없는 듯 보였다.
그러나 중동 전쟁이 나름 낙관적일 가능성이 높았던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분위기가 묘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과연 마음의 짐을 던 채 회담을 위해 방중에 흔쾌히 오를 수 있을 것인지 우려되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 백악관에서 트럼트 대통령을 노린 총격 사건이 발생한 것 역시 거론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에 걸림돌로 작용할 요인으로 부족함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미국통인 P모씨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도 두번이나 총격을 당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트라우마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그가 아무리 강심장이라고 해도 이런 상태에서 사실상 적국인 중국 방문에 나선다는 것은 심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방중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중국 당국이 미국 메타의 자국 AI(인공지능) 기업 마누스 인수를 불허한 것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자국을 견제하려는 중국의 의중을 뻔히 알게 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이 뿔이 난 상태에서 회담을 진행한다는 것은 진짜 쉽지 않을 수 있다. 미국 내에서 이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회담을 보이콧하자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것은 진짜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여기에 회담이 목전에 이르렀는데 양국의 실무회담이 거의 진전되지 못하는 현실도 직시할 필요가 있다. 회담이 열려봐야 이루 헤아리기 어려운 현안들의 토의가 공전될 것이 뻔하다는 얘기가 될 수 있다. 그럴 바에야 차라리 회담을 연기하는 것이 낫다는 결론에 이를 수도 있는 것이다. 미중 정상회담의 개최 여부가 다시 미궁 속으로 진입하게 된 것만은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일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