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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주권 국가로, 당당한 외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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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6. 04. 28. 17:51

잇단 한미간 외교·안보이슈 정면돌파
국무회의서 '자주국방·실용외교' 강조
"자체방위 어렵다는 불안감 갖지 말라"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주권 국가로서 당당한 자세로 우방들과 진정한 우정을 쌓는 외교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구성 핵시설' 발언 이후 미국이 대북 정보를 일부 제한하고, 공화당 의원 54명이 쿠팡 등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규제를 중단하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는 등 한미 간 현안이 외교·안보 이슈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주권 국가론'을 앞세워 정면 돌파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인도·베트남 순방 성과를 소개하며 "앞으로도 국익 외교 관점에서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개발도상국 또는 제3세계 국가)와의 외교 지평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전쟁이 촉발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세계 경제와 안보의 구조적 재편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런 변화의 물결 속에서 안정적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면 특정 지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우리의 선택지를 꾸준히 늘려가는 전략적이고 유연한 국익·실용외교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통적 우방과의 협력 또한 당연히 발전시켜야 한다"며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상식과 원칙에 따라 당면 현안을 풀어가면서 건강하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이 이날 '자주국방'을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최근 이런저런 이유로 군사·안보 분야에 불안감을 가진 분들이 있는 것 같다"며 "국가는 스스로 지켜야지, 왜 의존하느냐. 당연히, 그리고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왜 자꾸 우리가 외국 군대가 없으면 자체 방위가 어려울 것 같은 불안감을 갖느냐"고 반문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전시작전권 회수도 앞당길 수 있는 유·무형의 정신적 자산과 전략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보고하자, 이 대통령은 "당연히 그래야죠"라고 답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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