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 기업어음 편입으로 안정성 강화
금융당국, IMA 운용에 건전성 강조
|
다만 IMA 운용 과정에서 증권사의 재무건전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기업대출 등 고위험 포트폴리오 비중이 높을수록 기대 수익률은 올라가지만 경기 침체나 신용 이벤트 발생 시 부실화 가능성이 함께 커진다는 점에서다. 최근 금융당국이 IMA·발행어음 사업 증권사 임원들에게 리스크 관리를 주문한 것은 무분별한 공격적 투자에 제동을 걸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다.
28일 한국투자증권에서 작년 12월 출시한 IMA S1(1호)의 설정 후 3개월간 운용 현황을 보면 전체 자산 1조1260억원 중 기업대출이 5982억원(53.1%)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점하고 있다. 그 뒤를 해외 펀드와 같은 수익증권(4540억원·40.3%)이 잇고 있어, 기업대출과 수익증권이 전체 자산의 90% 이상을 점유하는 구조다. 안정 자산으로 분류되는 머니마켓펀드(MMF)·특정금전신탁(MMT) 등 나머지 자산은 총 738억원(6.6%)에 불과하다.
이런 배경에 1호 수익 창출의 핵심 엔진 역할은 기업대출이 맡고 있다. 같은 기간 1호의 영업수익을 살펴보면 대출 이자수익이 66억원으로 전체 수익(105억6000만원)의 62.5%를 차지한다. 이어 수익증권 배당·분배금이 38억원(36.0%)이고, MMF·MMT·예금 등 나머지 수익은 1억6000만원이었다. 총 자산 대비 영업수익률은 0.94%를 기록했다.
올해 1월 출시한 한국투자 IMA S2(2호)는 전체 자산이 7900억원인데 이 중 기업대출 비중은 41.8%(3299억원)로 1호보다 11%포인트 낮게 가져간다. 그 대신 1호에는 없던 CP(기업어음) 1000억원(12.7%)을 신규 편입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수익증권은 3074억원(38.9%)으로 1호와 비슷한 비중을 유지했다.
영업수익 측면에서는 수익증권 배당·분배금이 33억원으로 전체 수익(50억7000만원)의 65%를 차지하며 중심축 역할을 했다. 자산 규모 대비 배당 수익 창출 능력이 1호보다 훨씬 높았다.
반면 대출 이자수익은 14억원에 그쳐 1호의 5분의 1 수준에 그쳤다. 2호에서 신규 편입한 CP에서는 2억9000만원의 수익이 나왔다. 그럼에도 CP·MMF 등 안전자산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까닭에 총 자산 대비 영업수익률은 0.64%로 1호에 비해 0.30%포인트 낮았다.
이처럼 두 상품의 운용 전략 이원화는 수익성과 안정성 사이 균형 조정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IMA는 만기 원금 지급 의무가 있지만 예금자 보호 대상은 아니다. 기준 수익률도 확정금리가 아니라 성과보수 산정 기준에 가깝다. 따라서 같은 연 4%의 기준수익률 상품이라도 편입자산에 따라 투자자가 노출되는 위험은 달라진다.
안정 자산 중심으로 운용하면 위험은 낮지만 수익률 차별화가 어렵다. 반대로 기업대출이나 비유동성 자산 비중을 높이면 기대 수익률은 올라가지만 부실 위험이 커진다. 평상시에는 이 구조가 증권사 수익 다변화와 생산적 금융 확대라는 명분으로 설명된다. 그러나 신용스프레드가 벌어지고 기업대출 등 일부 자산에서 부실이 발생하면 투자자금 회수가 어려울 수 있다.
금융당국이 IMA의 건전성 관리를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IMA를 새 먹거리로 키우려면 시장이 좋을 때 수익률을 높이는 것보다 시장이 막혔을 때 고객 자금을 어떻게 회수할 수 있는지를 증명하는 게 우선시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각 자산군 위험과 수익 특성을 상호 보완해 원금 안정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초과수익을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