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샷에 'MSR 기반 선박 개발' 선정
배경훈 "가상 원전 구축·인허가 시기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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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부장관은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을 방문해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등 국내 선박기업과 SMR 선박 개발 가속화를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액화천연가스(LNG) 등의 연료 대신 300㎿ 이하 소형 원자로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선박은 기존 연료 대비 탄소문제에 자유로운 것이 특징이다. 별도의 연료탱크와 배기관 등이 필요하지 않아 선박 내 적재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데다 동력원의 교체주기가 10~20년이나 돼 운송 및 운항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 여기에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 탄소중립 실현 계획을 전하며 SMR 선박 개발·도입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 같은 경쟁력을 갖춘 SMR 선박을 개발하기 위해 중국과 일본, 유럽에서는 이미 기술 확보에 뛰어든 상황이다. 한국은 SMR 선박 기술 확보를 위해 민관을 가리지 않는 투자를 단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SMR시장은 지난해 약 10조4000억원에서 2034년에는 22조원대로의 성장이 전망되는 등 미래산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과기부는 AI와 과학기술을 융합해 국가 핵심 미션을 해결하는 'K-문샷 프로젝트' 12대 과제에 용융염원자로(MSR) 기반 SMR 선박 개발을 선정했다. MSR이 보유한 소형화, 안전성, 장기 연속운전 등의 특성이 해양 적용에 필요한 요건을 충족하기 때문이다. K-문샷 프로젝트를 통해 정부는 구체적으로 2029년까지 해양용 MSR 기본설계를, 2032년에는 MSR 선박 종합설계에 돌입한다. 이어 2035년 MSR 선박 건조에 착수한 후 2040년대에는 상용화 단계에 들어서는 것이 목표다.
배 부총리는 "친환경 선박으로 2050년까지 단계적 전환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K-문샷을 중심으로 SMR 투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조속한 개발을 위해 AI를 통한 가상 원전 구축과 함께 관련 기술의 인허가 시기 단축 문제도 적극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AI를 활용한 가상 원자로 플랫폼 구축을 통한 안전성 선제 확인 등 개발 기간 단축의 필요성이 제기됐으며 전문인력 양성과 국제기준 협의를 위한 국제협력 등 제반 사항이 요구됐다. 이에 과기부는 '민관합동 SMR 선박 추진단'을 조속히 구성, 협력 채널로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