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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하이 주민의 臺 진먼·마쭈 여행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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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6. 04. 29. 19:43

양안 관광 정상화 타진 조치
29일부터 비자 신청 가능
타 지역 확대 가능성 농후
중국이 본토 상하이(上海) 주민의 대만 진먼(金門)도와 마쭈(馬祖) 열도 관광을 전격적으로 공식 허용하면서 양안 관광 교류 재개의 신호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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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푸젠(福建)성 샤먼(厦門)의 부두 풍경. 아직 양안 간의 관광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은 탓에 대만의 진먼다오와 마쭈 열도를 관광할 푸젠성 주민들만이 이용하고 있다./런민르바오.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報) 자매지인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시 문화여유국은 이날부터 지역 주민들이 상하이·푸젠(福建)성 내 여행사를 통해 진먼도·마쭈 열도 관광을 위한 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공고에 따르면 해당 주민들은 여행사에 개인·단체 관광을 신청한 다음 상하이·푸젠성 공안국 출입경관리처에서 여행에 필요한 '대만 통행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들의 전언에 따르면 이번 발표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정리원(鄭麗文) 대만 국민당 주석이 베이징에서 진행한 '국공 회담'의 후속조치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회담 이틀 뒤인 지난 12일 중국이 관광 교류 확대를 포함한 양안 관계 개선 정책을 발표한지 2주일여 만에 나온 것이기도 하다.

중국은 2019년 8월 양안 관계 경색을 이유로 본토 주민의 대만 자유여행을 금지한 바 있다. 위드코로나 전환 이후 국경을 개방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중국인의 대만 단체 관광은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다 2024년 하반기 대만과 마주 보는 푸젠성 주민만 진먼다오와 마쭈 열도를 관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조치는 대만 측의 규제 완화 여부를 떠보는 탐색적 성격이 크다. 때문에 대만 당국의 추후 대응이나 반응에 따라 본토 다른 지역으로의 관광 허용이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이보다 앞서 지난 27일에는 상하이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11명의 답사단을 구성, 푸젠성과 진먼·마쭈 사이의 '소삼통(小三通·통항과 교역·우편 왕래) 항로를 이용해 진먼다에 도착, 3일 동안 진먼 고량주 공장을 비롯해 옛 거리·진먼대교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연히 일각에서는 양안 관광이 전면 정상화되기까지는 여전히 제약이 많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대만 역시 2020년 이후 자국 여행사의 중국 단체관광 모집을 금지하는 이른바 '금단령'(禁團令)을 유지하고 있는 탓에 정상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 여기에 대만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을 자세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까지 더할 경우 정상화 전망은 크게 밝다고 하기 어렵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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