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부지 분양 사업·임대주택 '리마크빌' 운영 성과
최근 수원 영통 주거형 오피스텔 공급 결과 저조
영업비용·재고자산 증가…재무건전성 관리 필요
|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에스테이트는 지난해 아파트 분양사업과 기업형 임대주택 '리마크빌' 운영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렸다. 분양수익은 2024년 781억원에서 지난해 1420억원으로 81.7% 증가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고, 같은 기간 임대수익도 1888억원에서 1937억원으로 2.6% 확대됐다.
특히 회사가 보유한 부지를 개발해 공급한 분양 사업장이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대표적으로 대전 둔산동 KT인재개발원 부지에 들어서는 둔산 엘리프 더 센트럴(대전 괴정동 공동주택)의 공사수익은 2024년 약 8억원에서 지난해 1420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방을 중심으로 청약시장 침체가 이어지던 가운데 2024년 11월 1·2순위 청약에서 1.4대 1의 경쟁률에 그치며 미분양 장기화 우려가 제기됐으나, 지난해 초 계약을 마무리하며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869억원에서 1269억원으로 46%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도 275억원에서 872억원으로 216.9% 확대됐다. 분양과 임대 양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내며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다만 올해 신규 공급 성과는 분양수익 확보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회사가 경기 수원시 영통구 소재 KT영통전화국 부지에 공급한 주거형 오피스텔이 기대에 못 미치는 청약 성적을 기록하면서다. 총 305실 모집에 951건이 접수돼 평균 3.1대 1의 경쟁률에 그쳤다. 주거형 오피스텔은 과거 부동산 활황기 아파트 규제를 피할 수 있는 대체 상품으로 주목받았지만, 최근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강화되면서 수요가 둔화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전 분양 단지 대비 계약 마감 속도도 더딜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임대주택 운영과 부지 개발 등에 따른 비용 부담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자회사 KT리빙을 통해 운영 중인 리마크빌의 유지·관리 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다. 임대사업은 안정적인 수익원을 제공하지만, 비용 확대가 수익성 개선 효과를 일부 상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연결 기준 영업비용도 2021년 3030억원, 2023년 5263억원, 2024년 5187억원에 이어 5785억원으로 늘고 있다.
판매를 목적으로 취득·건설·보유 중인 재고자산도 증가세다. 2024년 1126억원에서 1647억원으로 46.3% 증가했다. 특히 용지(62억원→239억원)와 미완성공사(1051억원→1391억원)의 취득원가가 뛰었다. 반면 전체 장부금액은 1126억원에서 1042억원으로 다소 줄었다. 아직 현금화되지 않은 자금이 늘어난 가운데 장부가치 하락까지 반영되며 자산의 질적 저하 가능성도 제기된다. 사업 지연 시 자금 회수가 늦어지고 추가 금융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KT에스테이트 관계자는 "매출액 증가 규모에 따라 자연적인 영업비용 상승이 반영된 결과"라며 "시장상황에 맞는 선별적 수주로 안정적 성장 구조를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