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수산물 기저효과까지 겹쳐…물가 상방 압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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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서 열린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4월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급등으로 석유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상승률이 전월보다 상당폭 확대됐다"며 "5월에도 석유류 가격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농축수산물 가격 기저효과가 더해지면서 오름폭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석유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1.9% 급증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오름폭이 크게 확대된 것이다. 이달 들어서도 해협 봉쇄를 둘러싼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5월 농축수산물 가격이 이례적으로 큰폭 하락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까지 반영되면서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이 상당폭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유 부총재는 "최근 식료품 가격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정부 물가안정대책도 유가충격의 물가상방 압력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동상황과 유가 흐름, 파급 효과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 만큼, 경계심을 가지고 물가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석유류·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달 기대인플레이션율(향후 1년)은 2.9%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생활물가 상승률 역시 같은 기간 0.6%포인트 오른 2.9%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