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위 모델 '울트라' 120만원대까지
판매 부진에 2분기 MX사업부 매출 1조원 밑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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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6 울트라 자급제 모델(256GB)은 전날 온라인 유통채널 쿠팡에서 약 150만원에 판매됐다. 공식 출고가(179만7400원)와 비교하면 30만원 가량 내려간 수준이다. 여기에 제휴 카드사 할인까지 적용하면 구매가는 128만~143만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갤럭시S26 기본형 출고가(125만4000원)와 맞먹는다.
통상 자급제 모델은 수십만원대 통신사 공통지원금(옛 공시지원금) 등이 제공되지 않아 통신사향 모델에 비해 구매 부담이 높다. 대다수 유통채널도 사전예약 판매 기간 출고가 5% 수준의 할인 만을 제공하는데다, 갤럭시S26 시리즈 출시 시기까지 고려하면 상당히 이례적 할인율이란 게 업계 설명이다. 지난주 오프라인 유통채널 일렉트로마트에선 갤럭시S26 울트라 512GB 자급제 모델을 비롯해 '갤럭시 버즈3', '갤럭시 링'을 포함한 패키지 상품이 140만원에 판매된 바 있다.
유통채널의 자체 기획 행사이지만, 업계에선 판매 부진에 따른 재고 소진 목적이 반영된 조치로 보고 있다. 갤럭시S26 시리즈는 사전예약 판매 일주일 만에 국내에서 135만대가 팔리며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지만, 출고가 인상 여파에 전작 대비 흥행이 저조한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통신3사도 공식 출시 2주 만에 공통지원금을 50만원으로 올렸고, 이달 초에는 최대 70만원까지 상향 조정한 상태다.
판매 부진 징후가 감지되면서 MX사업부 실적에 대한 우려도 커지도 있다. 특히 2분기의 경우 스마트폰 수요가 감소하는 계절적 비수기인 만큼 예년보다 더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MX사업부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 효과가 반영된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35% 가량 감소한 2조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2분기 MX사업부가 7000억~8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2조원 이상 감소한 수치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MX사업부는 하반기에도 부품 원가 상승에 따른 분기별 감익 흐름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갤럭시S26 시리즈는 올해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0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17' 기본형이 6%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고, 아이폰17 프로맥스와 프로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인 갤럭시S 시리즈 대신, 보급형 갤럭시A 시리즈가 10위권에 자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