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80 시작으로 G80·GV70까지 확대… 후륜 하이브리드 첫 적용
전기차 일변도서 '전동화 다변화' 전환… EREV까지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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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올해 하반기 GV80을 시작으로 G80, GV70 등 주요 모델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시장 흐름은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완성차 5사(현대자동차, 기아, GM 한국사업장, 르노코리아자동차, KGM)의 내수 판매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30.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은 2021년 10.4%에서 2022년 13.2%, 2023년 19.5%, 지난해 26.5%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판매 대수도 같은 기간 14만9489대에서 41만5921대로 약 3배 증가했다.
수입차 업계에서도 유사한 시장 변화가 감지된다. 올해 1~4월 수입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는 4만225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207대)보다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제네시스 국내 판매량은 3만2927대로 전년 동기(4만1143대) 대비 24.9%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제네시스가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하이브리드 수요 대응이 늦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제네시스는 내연기관·전기차 '투트랙 전략'에 집중해왔으며 하이브리드는 제외됐다. 이에 국내 판매량도 2021년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제네시스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앞세워 반전을 노린다. 특히 후륜 기반 럭셔리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등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경쟁력 확보도 노리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5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올해 후륜 기반 브랜드 최초의 럭셔리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예상보다 완만해진 점도 전략 변화 배경으로 꼽힌다. 충전 인프라 부담은 낮추면서 연비 효율을 확보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EREV 전략도 병행한다. 제네시스는 GV70 기반 EREV 모델도 출시를 준비 중이다. EREV는 전기모터가 차량을 구동하고 내연기관은 배터리 충전에만 사용하는 방식으로, 1회 충전 및 주유 기준 1000㎞ 이상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전환 속도가 예상보다 완만해지면서 하이브리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제네시스가 하이브리드와 EREV까지 확대할 경우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와 경쟁 구도가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