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신 수출 61%↑…미국·브라질 매출 420% 급증
판관비 400억원대로 확대…직판 조직 구축 영향
미국·국내 사업 확장…포트폴리오 다각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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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휴젤의 올 1분기 매출은 11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2% 늘어난 476억원을 거뒀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2.6%포인트 낮아진 41%에 그쳤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직판 조직 구축 과정에서 집행된 선제 비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적 성장의 핵심은 보툴리눔 톡신이다. 1분기 톡신 매출은 6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특히 미국과 브라질 선적이 집중되면서 해당 지역 매출은 약 1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0% 급증한 것으로 파악된다.
화장품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화장품 매출은 1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6% 늘었다. 국내에서는 올리브영, 해외에서는 코스트코 등 H&B 스토어 중심의 유통 채널 확대 효과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익률 둔화에는 두 가지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 우선 1분기 판관비가 400억원을 넘어서며 부담이 커졌다. 이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될 미국 직판 조직 구축 비용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지난해 4분기에 반영됐어야 할 비상업화 배치 비용이 올해 1분기로 이연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거두공장 B동의 해외 인증을 위한 비상업 물량 생산이 1분기로 밀리면서 매출총이익률은 77%로, 지난해 4분기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중장기 성장의 방향타는 미국 시장이다. 휴젤은 2028년까지 전체 매출의 30%를 미국에서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기존 파트너사 베네브를 통한 간접 유통을 유지하면서 일부 채널을 직접 관리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직판 조직을 구축 중이다. 직판 체제가 안착할 경우 유통 마진을 직접 확보할 수 있어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생산 인프라와 조직 정비에도 나서고 있다. 휴젤은 거두공장 B동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사전승인을 지난달 말 신청했다. 또 글로벌 제약·유통 업계 재무 전문가로 꼽히는 황정욱 부사장을 글로벌 CFO(최고재무책임자)로 2년 만에 복귀시키며 글로벌 재무 체계 강화에 나섰다. 캐리 스트롬 휴젤 글로벌 CEO(최고경영자)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해 이사회에 합류시켰다.
국내 사업 확대를 위한 신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휴젤은 최근 한스바이오메드의 ECM(세포외기질) 스킨부스터 '셀르디엠'의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월 생산량을 약 4배 수준으로 늘리는 증설 작업도 지난 3월 마쳤다. 오는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체조직은행 설립 허가를 받은 이후 본격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2분기부터 50억~100억원 수준의 매출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휴젤은 올해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ECM 국내 판권 확보를 시작으로 코프로모션과 인수합병(M&A), 라이선싱 등을 통해 에스테틱 제품군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장두현 휴젤 한국 CEO는 "국내외 마케팅 강화와 함께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