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장동혁 협공에 통행량 완화 정책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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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통팔달 격자형 철도망으로 메가서울을 만들겠다"며 "강남 3구에 철도역사가 85개일 때 강북 3구에는 36개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핵심 공약은 강북 4·19민주묘지에서 수유, 신이문, 성수, 청담을 거쳐 강남 종합운동장을 연결하는 '동부선' 신설이다. 정 후보는 "동부권 6만4000여 세대 주민들이 강남으로 가는 길이 철도로 막혀 있다"며 "강북과 강남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고 강북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사업성에 대해서는 "분석 결과 예비타당성조사 경제성이 0.8 수준으로 나오고 있어 조금만 보완하면 바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기존 방사형 철도망을 격자형으로 재편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서부선과 동부선을 남북축으로, 강북횡단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을 동서축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사업비 갈등으로 멈춰 선 서부선은 공사비 현실화와 상사중재 제도를 통해 조기 착공을 추진하고, 강북횡단선은 개편된 정부 평가 기준의 지역균형발전 지표를 반영해 재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광역교통 혼잡 완화와 서북권 인프라 확충 방안도 포함됐다. 정 후보는 양재 '만남의 광장'에 광역환승센터를 설치해 강남역으로 몰리는 버스 통행량을 분산하고, 석수역과 하남드림휴게소 등 권역별 환승 거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간선도로망이 부족한 서북권에는 남북을 연결하는 서북부도시고속화도로를 신설하고, '은평새길' 민자사업도 연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중교통 요금제와 관련해서는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와 정부의 'K-패스'를 통합한 'K-모두의 기후동행카드' 도입을 공약했다. 정 후보 캠프는 논평에서 "서울시는 K-패스에 시비를 부담하면서 자체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까지 별도로 운영해 이중으로 돈을 내고 있다"며 "재정 대책 없는 할인정책"이라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했다. 정 후보는 "두 제도의 장점만 취하는 것이어서 이견이나 갈등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정 후보의 교통 공약이 앞선 발언 논란을 의식한 '뒷수습용 발표'라는 입장이다. 정 후보는 지난달 22일 청년 간담회에서 교통체증 해법으로 근무 유연제와 재택근무 확대를 제안하며 "수요와 공급이 있다면 아예 공급을 줄여버리면 도로를 넓힐 이유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정원오 후보가 교통 정책을 물으니 '자동차 공급을 줄이면 된다'고 했다"며 "집이 좁다고 하니 '살 빼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세훈 후보 측 역시 정 후보의 발언을 두고 "교통난 해법이 아니라 시민 이동권을 제한하는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