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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하 김해인재양성재단 대표 “김해를 판교 넘어설 창업수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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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허균 기자

승인 : 2026. 05. 17. 17:02

지자체·대학·산업체 묶는 ‘인재 양성 생태계’ 구축
“2032년까지 자생력 갖춘 평생교육 플랫폼 완성
원종하
원종하 김해인재양성재단 대표이사가 16일 재단 집무실에서 취임 한달을 맞아 가진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재단 운영과 관련한 포부를 밝히고 있다. /허균 기자
"최종 목표는 김해를 판교를 넘어서는 창업의 수도로 탈바꿈시키는 것이다."

지난달 6일 공식 출범한 김해인재양성재단(이하 재단)의 초대 사령탑을 맡은 원종하 대표이사는 30여 년간 지역 경제와 지산학 협력을 연구해 온 경영학자다. 취임 한 달을 맞은 원 대표는 학령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이라는 지방도시의 위기를 극복할 해법으로 '도시 전체가 캠퍼스'가 되는 올시티 캠퍼스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원 대표는 '교육이 멈춘 도시는 미래가 없다'는 신념 아래, 김해의 중소기업 1만여 개와 56만 인구의 잠재력을 하나로 묶는 인재양성 생태계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 그가 구상하는 김해형 모델의 핵심 차별점은 지속 가능성과 시민 참여에 있다.

원 대표는 16일 재단 집무실에서 가진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관 주도의 일방적인 교육 지원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십시일반 재원을 출연하는 시민펀드를 통해 자생적인 평생교육 플랫폼을 완성하겠다"는 구체적인 포부를 밝혔다.

특히 그는 청년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초기 근로소득 부족분을 지원하는 현금성 정책을 도입해, 가처분 소득 향상을 체감한 청년들이 김해를 떠나지 않도록 정주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현실적인 대안도 내놨다.

다음은 원 대표와의 일문일답.

- 재단의 역할과 올해 시민들이 체감할 변화는.

"재단은 지자체와 대학, 산업체가 참여하는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해 미래 인재를 키우는 김해시 출자출연기관이다. 올해 안으로 '김해인재 소통 라운드테이블'을 가동해 시민들이 현장에서 겪는 문제를 행정과 교육에 반영하는 정책 의제를 만들겠다. 내년 초 쯤이면 도시 곳곳이 교육 현장이 되고 시민이 강사가 되는 생태계를 피부로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 정부 지원 이후를 대비한 시민펀드의 구체적 로드맵은.

"글로컬대학 30 사업이 끝난 후에도 시스템이 유지되도록 인제대와 1차 용역을 마친 모형이다. 시민들이 참여해 청소년부터 시니어까지 평생교육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올해 연말까지 설계를 마치고 내년 초 시범사업을 시작해 오는 2028년까지 권역별 시민학습센터와 시민대학 모델로 확대 운영하겠다. 1인 1구좌 정기 펀드와 기업 매칭 기부 등 다양한 방안을 시행하겠다."

-주력 산업의 인재채용을 늘릴 유인책이 있다면.

"청년의 중소기업 취업 기피와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김해형 중소기업 근로소득 청년지원'을 구상 중이다. 초기 근로소득 부족분을 현금성으로 지원해 가처분 소득을 높이고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제도다. 청년들이 기업 적응기를 확보하도록 도와 청년 인구 유출을 막겠다."

-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할 특별한 정주 전략은.

"김해에서 자란 청소년들이 외지로 떠나지 않게 하는 것이 급선무다. 고등학교 진학을 위한 이탈을 막기 위해 관련 부서와 학부모 간담회를 열어 당장 해결할 문제점부터 파악하겠다. 나아가 공공기관 유치나 지역의사제 등 정부 정책과 연계해 시너지를 내는 방안을 모색하겠다."

- 판교 모델과 차별화되는 제조·물류 기반의 지산학 생태계는.

"'김해 레지던스 청년 스타트업 캠퍼스'를 조성해 김해를 창업의 수도로 만들겠다. 전국 창업자들에게 빈집을 활용한 5년간의 주거를 제공하고 기존 기업과 연계한 조인트 벤처를 신설하겠다. 시민 펀드를 엔젤 펀드로 발전시켜 가능성 높은 기업에 초기 투자하면 시민은 주주로서 부자가 되고 김해는 강한 도시로 성장할 것이다."

허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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