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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반도체공학회는 "기업의 노사 갈등은 자율적인 대화로 해결하는 것이 순리라는 생각으로, 본 학회는 개별 기업의 문제에 일절 관여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최근 삼성전자의 임금협상이 장기 교착 상태에 이르고 총파업 가능성이 거론되는 국면에 이르면서, 이것이 국내 반도체 산업 생태계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해 학회 회원들의 우려가 깊어 학술단체로서 짧게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학회는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은 국가 수출을 20% 넘게 담당해 왔고 지금은 40%에 육박할 정도로 대한민국 경제를 지탱해 온 버팀목"이라면서 "삼성 반도체는 그 버팀목의 중요한 한 축"이라고 강조했다. 학회는 협상이 장기화되거나 생산 차질이 누적될 경우, 그 파급은 노사 당사자를 넘어 협력사와 연구계, 후속 인력 양성 단계까지 미칠 수 있다는 점이 우리 학회의 우려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는 AI 혁명에 발맞추어 전 세계가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반도체 투자를 감행하는 중대한 시기"라고 우려했다.
18일 삼성전자 노사는 21일 파업을 앞두고 다시 한 번 대화에 나선다. 현실적으로 파업 전 협상을 마무리 지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정부까지 나서 대화를 촉구하고 긴급조정까지 언급한 만큼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의 협상이 진행될 지 주목된다.
만일 파업이 진행되면 직간접 피해액은 최대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 세계 AI 기업의 공급망에도 변화가 오면서 오히려 중국 반도체 기업들에 반사이익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실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