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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 빅5 실적 희비… 車보험 부진 속 삼성·현대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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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6. 05. 17. 17:43

장기·일반보험 손익 개선 힘입어
DB·KB손보는 순익 30%대 급감

올해 1분기 국내 손해보험사 '빅5'의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자동차보험 적자에도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은 보험손익 개선에 힘입어 순이익을 성장시킨 반면, DB손해보험과 KB손해보험은 1년 전보다 순이익이 30% 넘게 감소하며 부진했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화재·메리츠화재·DB손보·현대해상·KB손보 등 국내 대형 손보사 5곳의 순이익(별도 기준) 합계는 1조732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9819억원) 대비 12.6% 감소했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삼성화재는 3.2% 증가한 573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자동차보험에서 9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장기보험과 일반보험에서 흑자를 내며 보험손익이 5% 증가했다. 투자손익도 24.4% 성장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메리츠화재는 0.8% 늘어난 4661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자동차보험에서 64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장기보험 손익이 감소한 여파로 보험손익이 7% 줄었다. 다만 투자손익이 13%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 수준의 실적을 지켰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의 실적 격차는 99억원까지 좁혀졌었지만, 올해 1분기 기준으로는 다시 격차가 1073억원까지 벌어졌다.

DB손보의 순이익은 2685억원으로 39.9%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4470억원에 달했던 순이익이 대폭 감소하며 2000억원대로 떨어진 모습이다. 대전 안전공업 화재 등 대규모 사고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결과다. 자동차보험 손익도 80.8% 감소하며 전체적인 보험손익이 43.7% 급감했다.

그동안 부진한 실적을 보여왔던 현대해상은 올해 1분기 반등에 성공했다. 순이익이 9.9% 늘어난 2233억원을 기록하면서다. 지난해 KB손보에 내줬던 4위 자리도 다시 되찾았다. 자동차보험에서 140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나 장기보험과 일반보험, 투자손익이 모두 개선된 덕분이다.

KB손보의 순이익은 36% 감소한 2007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동차보험과 일반보험에서 각각 249억원, 107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보험손익이 감소했고, 투자손익도 뒷걸음질 쳤다.

손보 빅5는 모두 자동차보험 부진을 피하지 못한 가운데 장기·일반보험 등에서의 성과가 실적 희비를 가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은 장기·일반보험 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영향으로 전반적인 보험손익 개선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반면 부진했던 DB손보와 KB손보는 장기·일반보험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실적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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