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홀 이글·17번홀 버디 '결정적'
매킬로이 7위, 셰플러 14위 기록
김시우 공동 35위, 임성재 컷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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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는 17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라이는 욘 람(스페인)과 알렉스 스몰리(미국)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워너메이커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369만달러(약 55억원)다.
지난해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올린 라이는 이번 대회 전까지 메이저 무대에서 한 번도 톱10에 오른 적이 없었다. 하지만 마지막 날 집중력을 앞세워 자신의 첫 메이저 우승을 만들어냈다.
PGA 챔피언십에서 잉글랜드 국적 선수가 이 대회 정상에 오른 것은 1919년 짐 반스 이후 처음이다. 북아일랜드 출신 로리 매킬로이가 두 차례 우승한 적은 있지만, 잉글랜드 선수 우승은 한 세기 넘게 나오지 않았다. 인도계 이민 노동자 가정 출신인 라이는 양손에 검은 장갑을 끼고 경기하는 독특한 스타일로 유명하다.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라이는 초반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8번 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한 타를 잃었다. 그러나 전반 마지막 9번 홀(파5)에서 약 12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들어서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11번 홀과 13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올라선 라이는 16번 홀과 1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경쟁자들과 격차를 벌렸다. 특히 17번 홀 장거리 버디 퍼트는 우승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전날까지 선두였던 스몰리는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공동 2위로 밀렸다. LIV 골프 소속 람도 추격에 실패했다.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인 매킬로이는 최종 합계 4언더파 276타로 공동 7위에 머물렀다. 대회 2연패를 노린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김시우는 최종 합계 1오버파 281타로 공동 35위에 자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