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배달 급성장…편의점 ‘MFC화’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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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25와 CU는 19일부터 쿠팡이츠를 통해 심야 시간대 배달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 쿠팡이츠가 서울·경기와 6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기존 오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3시까지였던 배달 운영 시간을 24시간 체계로 개편한 데 따른 조치다.
그동안 쿠팡이츠 내에서는 라이더 수급 문제 등으로 새벽 3시부터 오전 6시까지 주문이 제한돼 왔다. 그러나 이번 운영 확대를 계기로 편의점 업계는 심야 시간대 온라인 주문 수요까지 본격적으로 흡수할 수 있게 됐다.
편의점 업계가 심야 배달 확대에 나선 배경에는 예상보다 빠르게 커진 야간 온라인 수요가 자리하고 있다. GS25는 지난해 말부터 일부 점포를 중심으로 심야 배달 운영 범위를 확대해 왔다. 약 2500개 점포에서 새벽 3시까지 배달 서비스를 운영한 결과 반년 만에 심야 시간대(22시~03시) 배달 매출이 42.7% 증가했다. 전체 배달 매출에서 심야가 차지하는 비중도 21.7%까지 상승하며 핵심 매출 시간대로 자리 잡았다. 야간 시간대에는 스낵, 아이스크림, 면류 등의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U 역시 지난해 11월 서울 1000개 점포에서 시작한 쿠팡이츠 배달 서비스를 현재 전국 7500여 개 점포까지 확대했다. 올해 1~4월 기준 CU의 전체 배달 매출 증가율은 91.6%였는데, 같은 기간 심야 시간대(22시~03시) 배달 매출 증가율은 120.0%를 기록했다.
가맹점 입장에서도 수익 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존 24시간 운영 점포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심야 배달을 위한 추가 비용 부담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배달 플랫폼이 자체 라이더를 공급하면 점포 반경 내 온라인 수요를 흡수해 추가 매출 확보가 가능하다. 최소 주문 금액이 적용되는 배달 특성상 오프라인 방문 고객보다 객단가가 높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전국 골목상권에 자리 잡은 편의점들이 24시간 가동되는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MFC·초소형 물류센터)'로 진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오프라인 상권의 한계를 보완하는 O4O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배달 플랫폼의 라이더 공급망과 편의점의 24시간 오프라인 인프라가 결합되면서 심야 퀵커머스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2] GS25 매장에서 쿠팡이츠 퀵커머스(배달) 서비스 연출 이미지](https://img.asiatoday.co.kr/file/2026y/05m/19d/202605180100089580004949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