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산악사고 1.5만건…인명피해도 사망 100명·부상 2000명
전문가 “안전 위해 일행 동반 권유…혼자 등산시 행선지·일정 알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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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소방청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간 산악사고 구조 건수는 모두 5만2409건으로 연평균 1만481건에 이른다. 특히 여름과 가을 행락철인 8~10월에 사고가 집중됐다. 같은 기간 집계된 산악사고 인명 피해도 총 1만명이 넘는다. 사망자 수는 540명에 달했고, 부상자도 1만336명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평균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산행 사고로 목숨을 잃은 것이다.
나홀로산행에 따른 사고는 최근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15일 북한산 노적봉 하단에서 50대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 이 여성은 지난달 17일 북한산 도선사에서 용암문으로 산행에 나선 것을 마지막으로 행적이 묘연해지며 가족이 실종 신고를 했는데, 28일 만에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2일 경북 청송 주왕산에서 홀로 산행에 나선 초등학생이 실종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작은 공원이나 언덕 같은 낮은 산이 아닌, 국립공원이나 험준한 산을 오를 때는 반드시 두 명 이상이 함께 등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산은 기온와 날씨가 예기치 못하게 변하는 경우가 있어, 등반자가 쉽게 대처하기 어려운 경우가 발생한다.
부득이 혼자 등산을 할 경우에는 주변에 행선지와 복귀 시간 등을 알려둬야 한다. 가족 등 주변인이 유사시 바로 신고할 수 있어 소방에서도 빠른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위치표지판 등으로 수시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며 다니고 길을 잃을 경우 이런 표지판들을 확인해 위치를 신고해야 한다.
소방청 관계자는 "국립공원 등 대형 산을 방문할 때는 혼자 산행하기보다는 2인 이상이 산행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산행 중 정규 등산로를 벗어났다가 실족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동행인이 있으면 한 명이 사고를 당해도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신고나 구조 요청도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전국 국립공원 등산로에 소방청이 관리하는 산악위치표지판을 발견할 경우 메모를 하거나 사진을 찍어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며 "가급적 지정된 등산로로 다니면서 중간중간 산악위치표지판 등을 통해 위치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길을 잘못 들었을 때는 갔던 길을 되돌아와 빠져나오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