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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품은 ‘대동여지도’·박수근 ‘귀로’ 경매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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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6. 05. 20. 16:19

서울옥션·케이옥션 5월 경매
거장 작품·희소 사료 총출동
1. 대동여지도 (大東輿地圖), Ink and color on paper, 17.7 x 31 cm(22 volumes). 별도문의.
28일 서울옥션 경매에 출품된 '대동여지도' 채색 필사본. /서울옥션
이달 미술 경매시장에는 독도가 표기된 국가등록문화유산 '대동여지도' 채색 필사본과 박수근의 말년 역작 '귀로' 등이 출품되며 컬렉터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옥션은 오는 28일 강남센터에서 제192회 미술품 경매를 연다. 총 145점이 출품되며 낮은 추정가 기준 약 103억원 규모다. 서울옥션 경매의 핵심은 국가등록문화유산인 '대동여지도' 채색 필사본이다. 1861년 김정호의 신유본을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현존하는 대동여지도 계열 가운데서도 희소성이 높은 자료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목판본에서 보기 어려운 '우산(于山)' 표기가 확인되는데, 이는 당시 독도를 인식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흔적으로 주목된다.

총 22첩의 분첩절첩식으로 제작된 이 지도는 모두 펼치면 가로 약 390㎝, 세로 약 685㎝에 달한다. 도별 채색과 붉은색 거점 표기, 산맥과 물길, 도로망의 정교한 시각화 등은 조선 후기 지리 정보 체계의 수준을 보여준다. 낮은 추정가는 20억원이다.

4. 김환기, 7-Ⅲ-71, 1971. Oil on paper, 93 x 63 cm. 5억 원-10억 원
김환기의 1971년작 ' 7-Ⅲ-71'. /서울옥션
이와 함께 대한제국 마지막 상궁인 한희순 상궁 관련 사진과 자료 일괄, 천도교청년당 관련 사진 자료 등 근대사의 흔적을 담은 사료들도 출품된다. 김환기의 1971년 작 '7-Ⅲ-71', 유영국의 1978년 작 'Work', 이우환의 'Dialogue', 데이미언 허스트 작품 등 한국 추상미술과 동시대 미술 주요 작가들의 작품도 대거 경매에 오른다.

케이옥션은 27일 신사동 본사에서 5월 경매를 개최한다. 총 83점, 약 104억원 규모다. 이번 경매에서는 박수근의 1964년 작 '귀로'가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귀갓길 인물들을 담은 이 작품은 박수근 특유의 화강암 같은 질감과 단순화된 인물 표현이 두드러지는 말년작이다. 2014년 열린 박수근 탄생 100주년 기념전에 소개되며 대표작으로 평가받았고, 이번 경매 시작가는 8억5000만원이다.

박수근 귀로
박수근의 1964년 작 '귀로'. /케이옥션
세계적으로 활동 중인 설치미술가 서도호의 대형 설치작품 '코즈 앤드 이펙트(Cause & Effect)'도 출품된다. 직경 164㎝, 높이 300㎝ 규모의 작품으로, 수천 개의 작은 인물 형상이 서로 연결돼 거대한 구조를 이루는 형태다. 개인과 집단의 관계를 탐구해 온 작가의 대표 연작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와 함께 김환기의 1969년 작 '무제', 유영국의 1988년 작 '산'도 출품된다. 김환기 작품 추정가는 7억8000만~15억원, 유영국 작품은 4억~8억원이다. 윤형근, 박서보, 이우환 등 단색화 계열 주요 작가 작품과 야요이 쿠사마, 안젤 오테로 등 해외 작가 작품도 함께 경매에 오른다.

출품작은 서울옥션 강남센터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각각 경매 당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서도호
서도호의 대형 설치작품 '코즈 앤드 이펙트(Cause & Effect)'. /케이옥션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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