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탱크데이' 여파…기업 역사 감수성 도마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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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는 20일 입장문을 통해 "2019년 7월 박종철 민주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케 하는 문구를 SNS 마케팅에 활용함으로써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될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한번 박종철 열사와 유가족, 박종철기념사업회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 그리고 무신사에 실망하셨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무신사는 지난 2019년 공식 인스타그램에 속건성 양말 광고를 게시하며 "책상을 탁 쳤더니 억하고 말라서"라는 문구를 사용해 논란을 빚었다. 해당 표현은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당시 경찰의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발표를 패러디한 것으로 해석되며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 대통령도 이날 오전 X를 통해 당시 게시글을 공유하며 "박종철 열사의 고문치사 사건, 그로 인해 시작된 6월 민주항쟁을 모욕하고 조롱하는 광고"라고 지적했다. 이어 "돈이 마귀라지만 사람의 탈을 쓰고 이럴 수가 있나"라며 "사실이라면 참으로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무신사는 당시 논란 직후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이 직접 박종철기념사업회를 찾아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전 임직원 대상 역사 교육과 마케팅 콘텐츠 다중 검수 체계를 도입하는 등 재발 방지 조치에도 나섰다. 또 조만호 대표가 현재까지 7년간 박종철기념사업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8일 '탱크 시리즈' 텀블러 프로모션 과정에서 '탱크데이' 문구와 날짜 '5·18'을 강조한 홍보물을 게시해 논란이 됐다. 이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직접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대표이사 해임, 검수 체계 개편, 역사·윤리 교육 강화 등을 지시했지만 논란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