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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은 20일 공시를 통해 이 같은 계약 체결 사실을 밝혔다. 계약 규모는 최근 매출액의 9.91%에 달하며, 계약 기간은 오는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공급 시작 시점은 지난 19일부터로, 사실상 즉시 이행 체계에 돌입한 셈이다.
원료의약품 납품은 자회사 유한화학이 전담한다. 유한화학은 생산설비 확충 등 공급 역량 강화에 꾸준히 투자해온 만큼, 이번 대형 수주를 차질 없이 소화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계약은 최근 연속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수주 흐름과 맞물려 주목된다. 유한양행은 지난 6일 미국 브릿지바이오파마와 560억원 규모의 심근병증 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보름도 채 되지 않아 열 배에 가까운 규모의 후속 계약을 성사시킨 것으로, 원료의약품 사업 부문의 경쟁력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길리어드사이언스는 HIV 치료제와 항바이러스 분야에서 세계적인 입지를 보유한 빅파마로, 이번 계약을 통해 유한양행의 글로벌 공급망 내 위상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안팎에서는 유한화학의 안정적인 생산능력이 글로벌 수요를 끌어들이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