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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용어]계약금과 마일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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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6. 05. 20. 18:00

◇ 계약금과 마일스톤(Milestone)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기술수출(라이선스아웃) 소식이 잇따르면서 '마일스톤'과 '계약금'이란 단어가 자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계약 규모가 '수조원'에 이른다는 표현도 자주 등장하는데, 자칫 투자자들이 오해하기 쉬운 개념입니다. 두 용어의 의미와 차이를 정확히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바이오기업이 기술수출 계약을 맺는 순간 받는 돈이 '계약금'입니다. 선불로 확정 지급되는 금액으로, 임상 성패와 무관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언론에서 기술수출 계약 총액이 수천억·수조 원이라고 보도되더라도, 계약 시점에 실제로 손에 쥐는 금액은 계약금뿐입니다.

'마일스톤'은 신약 개발 과정에서 특정 조건을 달성할 때마다 단계별로 지급받는 금액을 말합니다. 임상 1상 진입, 2상·3상 완료,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청, 최종 승인 등 개발 단계마다 지급 조건이 달라집니다. 약속된 금액이지만 조건을 충족해야만 받을 수 있는 '성과 연동형 수익'인 셈입니다.

뉴스에서 흔히 접하는 '1조 원 규모 계약'에서 총액의 대부분은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에만 받을 수 있는 조건부 금액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기술수출 기사를 볼 때 계약 총액보다 계약금 규모와 마일스톤 조건을 함께 확인해야 해당 기업의 실제 성과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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