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강점 김하성, 이틀 연속 수비 불안
재활 복귀 후 '완전한 정상궤도'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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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1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소속팀 애틀랜타는 8대4로 승리했다.
이날 안타는 지난 13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5경기 만에 나온 시즌 두 번째 안타다. 동시에 시즌 첫 타점과 첫 멀티출루 경기이기도 했다. 시즌 타율은 0.087(23타수 2안타), OPS는 0.279로 소폭 상승했다.
출발은 답답했다. 김하성은 2회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 4회 투수 땅볼, 6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좀처럼 타격 감각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8회 들어 존재감을 드러냈다. 4대4로 맞선 2사 2루에서 캘빈 포셰이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이후 연속 안타 때 홈을 밟아 결승 득점까지 기록했다.
9회에는 기다리던 적시타도 터졌다. 8대4로 앞선 2사 1, 2루에서 레이크 바커의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중간 안타를 만들며 타점을 추가했다. 쐐기 적시타이자 시즌 첫 타점을 기록한 순간이다. 김하성은 1루 베이스를 밟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등 그간 마음 고생을 털어버린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수비에서는 다시 불안한 모습이 나왔다. 김하성은 5회 1사 1루 상황에서 에리베르토 에르난데스의 평범한 타구를 처리하지 못하며 포구 실책을 기록했다. 시즌 2호 실책이다. 다행히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전날에도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은 아쉬운 수비 장면이 있었던 만큼 우려를 남겼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시절 내셔널리그 내야 유틸리티 골드글러브를 수상할 만큼 리그 정상급 수비력을 인정받았던 선수다. 하지만 오른손 중지 힘줄 파열 수술 이후 복귀한 현재는 아직 완전한 경기 감각을 되찾지 못한 모습이다.
특히 이번 시즌은 김하성에게 중요한 해다. 단기 계약 후 다시 한 번 FA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는 만큼 공격은 물론 최대 강점이었던 수비 안정감 회복이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처럼 낮은 타율과 흔들리는 수비가 이어질 경우 다년 계약 확보에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은 타격 흐름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다. 손가락 부상으로 오프시즌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김하성은 공수에서 모두 경기감각을 빨리 되살려야 한다. 시즌 첫 타점과 멀티출루를 기록하며 반등의 발판은 마련했다. 아직 출전 경기수가 적다. 몇 차례 멀티히트를 기록하면 타율과 함께 자신감도 금방 회복할 수 있다. 시즌 초반인 만큼 조급할 이유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