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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해외점포 순익 2.4조원…총자산 334조원으로 몸집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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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아 기자

승인 : 2026. 05. 21. 06:00

해외점포 211개로 4개 증가…인도·유럽 거점 확대
순익 2.3% 늘었지만 ROA 하락…"리스크 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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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자산과 순이익이 지난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점포 수는 211개로 늘었고, 총자산은 334조원 규모로 확대됐다. 다만 순이익 증가에도 총자산순이익률(ROA)은 하락해 대내외 불확실성 속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1일 '2025년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경영현황 및 현지화지표 평가결과'를 통해 지난해 말 국내은행 해외점포가 41개국 211개로 전년 말보다 4개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현지법인 1개와 지점 4개가 신설됐고, 사무소 1개는 폐쇄됐다. 점포 유형별로는 지점이 96개로 가장 많았으며 현지법인 61개, 사무소 54개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인도 소재 해외점포가 22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베트남 20개, 미국 17개, 중국 16개, 미얀마 14개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점포가 142개로 전체의 67.3%를 차지했다. 유럽은 31개, 미주는 29개였다.

해외점포의 자산 규모도 확대됐다. 사무소를 제외한 현지법인과 지점 기준 해외점포 총자산은 지난해 말 2331억3000만달러로 전년 말보다 160억5000만달러 늘었다. 원화 기준으로는 약 334조5000억원 규모로, 국내은행 총자산 4107조원과 비교하면 8.1% 수준이다.

국가별 총자산은 미국이 376억달러로 가장 컸다. 중국 320억7000만달러, 영국 275억3000만달러, 홍콩 249억달러, 일본 224억900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 말과 비교하면 영국에서 43억9000만달러, 일본에서 28억6000만달러가 늘며 증가 폭이 컸다.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 말 1.36%로 전년 말보다 0.10%포인트 하락했다. 국가별로는 캄보디아 고정이하여신비율이 8.16%로 전년 말보다 2.01%포인트 상승했다. 인도네시아도 7.81%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수익성은 외형상 개선됐다.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은 16억5100만달러로 전년보다 3670만달러 증가했다. 원화 기준으로는 약 2조4000억원 수준이다. 이자이익이 38억100만달러로 전년보다 1억6240만달러 늘며 순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ROA는 0.71%로 전년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와 영국의 순이익 개선 폭이 컸다. 인도네시아는 적자를 줄이며 순이익이 전년보다 1억500만달러 개선됐고, 영국은 6500만달러 증가했다. 반면 중국은 순이익이 8600만달러 감소했다. 동남아 6개국의 순이익은 5억8800만달러로 전년보다 30.0% 증가했다.

현지화지표 종합평가 등급은 2+등급으로 전년과 같았다. 국가별 현지화 수준은 캄보디아가 1+등급으로 가장 높았고 인도네시아·일본·베트남 등이 뒤를 이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경영현황이 대체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리스크 관리 강화와 본점 차원의 통할·관리 노력이 필요하다고 봤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와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 등 하방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해외점포 건전성과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은행 본점 차원의 해외점포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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