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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률 1위 질주 템파베이, ‘야구를 돈으로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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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6. 05. 21. 05:38

MLB 봄 성적 스몰마켓팀들 지구 1위 '효율성' 과시 중
연고도 없는 에슬레틱스 분전, 부자구단 메츠는 꼴찌
Orioles Rays Baseball
템파베이 레이스의 주니어 카미네로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2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 AP 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BL)가 정규시즌 3분의 1 지점을 향해 가면서 각 지구 선두의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아메리칸리그(AL)과 내셔널리그(NL) 모두 빅마켓팀들이 확실한 우위에 서진 못하고 있는 가운데 스몰마켓팀들의 효율성이 돋보이는 흐름이다.

20일(현지시간) 현재 AL과 NL 승률 1위는 각각 템파베이 레이스(33승 15패·0.688)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33승 16패·0.673)다. 레이스는 전통적인 스몰마켓팀이며, 브레이브스도 규모면에서 1·2위를 다투는 빅마켓팀은 아니다.

특히 레이스의 약진이 주목된다. 지난해 AL 동부지구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꼴찌 싸움을 하다가 지구 4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던 레이스는 현재 대표적 빅마켓팀은 뉴욕 양키스에 3경기 차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 양키스와 맞대결에서는 3연전을 쓸어담으며 양키스에게 굴욕을 안겼다.

NL 동부지구 1위인 브레이브스는 같은 지구 소속은 아니지만 NL의 대표적 빅마켓팀인 LA 다저스에 우위를 보이고 있다. NL 서부지구 1위인 다저스에 3경기 차로 앞서 있다. 브레이브스 역시 앞선 다저스와의 3연전을 2승 1패로 승리하며 미리보는 포스트시즌(PS)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AL 서부지구에서는 레이스 못지 않은 스몰마켓팀의 분전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연고가 없어 지역명 없이 팀명만 사용하고 있는 애슬레틱스는 당당히 AL 서부지구 1위에 올라 있다. 텍사스 레이저스, 시애틀 매리너스와 1~2경기 차로 언제든 순위가 바뀔 수 있지만, 현재까지는 2000년대 초반 '머니볼' 신화를 떠올릴 만큼 놀라운 행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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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슬레틱스의 브렌트 루커가 지난 19일(현지시간)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팀 동료 헨리 볼티와 자축하고 있다. / APF 연합뉴스
NL 중부지구에서도 효율성의 팀인 밀워키 브루어스가 선두를 달린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카고 컵스와 승차가 거의 없는 치열한 경쟁 중이지만 최근 10경기 8승 2패로 흐름이 좋다. 브루어스는 앞서 포브스가 '1달러당 승수 효율'이 리그 평균보다 41%나 높다고 분석한 구단으로, 올해도 포스트시즌을 겨냥하고 있다.

빅마켓팀 중에는 '악의 제국'으로 불리던 양키스와 월드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다저스가 나란히 승률 0.612로 순항 중이다. 다만 두 팀 모두 빅마켓팀의 위용이 확연히 드러나진 않고 있다는 평가다. 양키스는 레이스를 추격 중이고, 다저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반면 뉴욕 메츠는 빅마켓팀으로서 체면을 제대로 구기고 있다. 다저스와 함께 최근 돈을 가장 많이 쓰는 구단인 메츠는 NL 동부지구 꼴찌(21승 27패 승률 0.438)다. 지난달에는 2002년 이후 최장인 12연패 수렁에 빠지기도 했다. 최근 10경기에서 6승 4패로 반등 가능성을 보인 것이 위안거리지만, 시즌 초반 에이스 역할을 하던 투수 클레이 홈즈가 강습타구에 다리를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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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의 루이스 토렌스가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2루타를 치고 출루하고 있다. / 로이터 연합뉴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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