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먹는 물 잡는다…물산업 지속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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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글로벌워터인텔리전스(GWI)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취수량은 2020년 대비 38% 증가했고, 오는 2050년까지 AI 가치 사슬 전반의 물 수요는 129%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첨단산업의 용수 수요는 급증하는데 인프라 건설은 더딘 데다 기후변화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가뭄이 장기화되는 실정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기록적인 홍수도 빈발해 물관리 여건은 악화하고 있다. 이처럼 심각해지는 물 안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노후화하는 기반시설을 대체할 기후테크가 해결사로 부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수자원공사는 60년간 축적한 물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제2의 도시인 제다시에 '도시홍수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이 곳은 기습성 폭우가 잦은 데다 하수도 및 배수 인프라 필요도도 높았던 지역이다. 수자원공사는 성과를 바탕으로 사우디 내 타 도시로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2022년 역대 최대 강우로 홍수피해를 입은 일본 나가이시도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지역방재역량 약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수자원공사와 손을 잡고 최신 디지털트윈 기술 도입에 나섰다. 수자원공사는 재난대응 유효성 검증 위한 쇼케이스 디지털트윈 구축 후 올해 정부 예산 확보로 본사업을 추진하고, 향후 타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도 구상 중에 있다.
수자원공사의 또다른 초격차 물기술인 AI 정수장은 국제 표준화에도 다가서고 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수돗물 생산·공급 공정을 자율운영하고, 최적 에너지 사용관리 및 적기 설비 유지보수하는 AI 정수장 기술은 세계경제포럼(WEF) '글로벌 등대'로 선정되는 영예도 안은 바 있다. 수자원공사는 인도네시아 누산타라 신설 정수장에 AI 정수장 기술 적용을 진행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향후 신규사업 개발과 기술제안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수자원공사는 이같은 해외진출 노력과 함께 국내 물산업 전체의 혁신도 이끌고 있다. 물산업 벤처펀드 5254억원 조성과 투자유치, 국가 테스트베드 총괄기관으로 산업 전 분야 실증 인프라 통합 관리로 기술개발 촉진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달 21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중소기업기술마켓 AI 동행포럼'에서는 AI로봇 제작업체 관계자가 한국수자원공사의 정수장 점검에 활용될 AI 로봇을 시연했다.
이날 열린 '제47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ENVEX 2026)'과 관련해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물관리 분야의 혁신기술을 소개해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이 현장 수요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물산업 생태계의 경쟁력 강화와 중소기업의 성장 기반 확대를 위해 협력을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