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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광 폭발로 中 산시성에서 100여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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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6. 05. 24. 10:30

시진핑 "엄중 책임 추궁" 지시
광원 247명 작업 중 사고 발생
실종 9명, 128명 병원 치료
중국 중부 산시(山西)성 창즈(長治)시 친위안(沁源)현에 소재한 퉁저우(通洲)그룹 산하의 한 석탄 광산에서 발생한 가스 폭발 사고로 100여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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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발생한 탄광 폭발 사고의 생존자를 구조하기 위해 긴급 출동에 나선 산시성 창즈시 친위안현의 소방대원들./중궈신원.
중국 반관영 통신인 중궈신원(中國新聞)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이틀 전인 22일 오후 7시 29분께 지하갱도에서 발생했다. 당시 갱도에는 모두 247명이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지 당국은 사고 23일 오전 6시 기준 8명이 숨지고 38명이 지하갱도에 갇혀 있다고 발표했다. 이후 구조작업이 진행되면서 사망자가 100여명으로 급증했다. 9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에 있다. 또 부상자 128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최소 4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망자가 100명을 훌쩍 넘을 가능성이 높다.

통신은 사고 현장에서 구조 작업이 긴박하게 진행 중에 있을 뿐 아니라 정확한 사상자 수는 계속 집계 중이라고 전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조사 중에 있다.

당국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기업 실소유주와 책임자들에 대해 신병 통제 조치를 취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더불어 중국 응급관리부는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긴급구조대 345명을 현지에 급파, 구조 작업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사고 발생 이후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안전 생산 경각심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각종 위험 요소와 잠재적 사고 요인을 철저히 점검·정비해 중대 사고 발생을 단호히 막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부상자 치료에 총력을 기울이고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법에 따라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을 지시했다.

리창(李强) 국무원 총리 역시 갱도에 갇힌 인원 구조와 부상자 치료에 전력을 다하고 관련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공개하라고 지시했다.

이 광산은 광부들에게 반사 표식이 없는 작업복을 착용하게 하는 등 갱도 안전 조치 미흡으로 올해 두 차례 벌금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결국 안전 불감증이 사고의 결정적 요인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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